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1.21 16:57

"신안산선 테마파크역 신설되면 여의도에서 30~40분대 도착"
"전체 420만㎡에 달하는 새로운 랜드마크…70조원의 경제효과"

홍남기 부총리가 21일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화성국제테마파크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21일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화성 국제테마파크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테마파크 산업은 대표적인 선진국형 산업이자 관광분야의 유망산업”이라며 “테마파크와 같은 관광산업을 포함한 서비스산업은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추가적인 부가가치와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보물창고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경기도 화성 국제테마파크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신세계 그룹이 약 4조6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과감히 결정한데 큰 박수를 보낸다”며 “지난 2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대규모 투자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준 정용진 부회장과 윤명규 대표, 임영록 대표 등 신세계 그룹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전 세계 상위 10개 테마파크 그룹 방문객이 최초로 5억명을 넘어섰다”며 “상위 25개 테마파크 방문객의 약 80%를 미국, 일본, 중국의 주요 테마파크가 차지하는 등 테마파크는 이미 주요국 핵심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까지 연평균 방문객은 3.6%, 테마파크 지출액은 6.3%의 가파른 상승세가 전망되는 등 앞으로도 그 중요성은 더욱 더 커질 분야”라며 “이러한 흐름에 맞춰 일본·중국에서는 앞 다투어 대규모 글로벌 테마파크를 유치·확장하는 등 매우 적극적인 육성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우리도 10여 년 전부터 바로 이 자리에 경제 위상에 걸맞는 글로벌 테마파크를 건설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아쉽게도 지난 2012년, 2017년 두 차례 실패했다”면서도 “두 차례 사업 무산 후에도 포기하지 않아 사업계획 개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물색 등 여러 보완책을 검토한 결과 비로소 오늘 이 자리에서 화성 국제테마파크 비전을 선포하는 결실을 맺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도 기재부·국토부·환경부 등 관계부처가 적극 협력해 3단계 기업투자 프로젝트의 대표사업인 화성 테마파크를 성공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수차례의 실무협의를 거쳐 지난 9월 테마파크 접근성을 크게 제고시킬 신안산선 테마파크 역사설치 방안을 확정해 2026년 테마파크 1차 개장 이전까지 역사 및 선로 설치를 완료하면 여의도에서 약 30~40분대에 도착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높아진 교통의 편리성과 접근성으로 인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도 손쉽게 찾아 갈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신안산선 노선을 최단거리로 설치하되 사업 대상지 인근 천연기념물인 공룡알 화석지는 철저히 보호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무엇보다 신세계 그룹의 비전과 결단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엄중한 경제상황 가운데서도 한 단계 앞을 내다보고 약 4조6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과감히 결정한 데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특히 “120만㎡에 달하는 국내 최대규모 테마파크에 호텔과 최신 쇼핑시설, 골프장까지 아우르는 복합 테마파크 조성사업(전체 약 420만㎡)은 우리나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나아가 우리 관광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글로벌 지적재산권(IP)와 K-pop 등 한류 콘텐츠를 연계한 새로운 구성을 통해 우리나라 테마파크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이라며 “우리 국민들과 방한 관광객에게 새로운 차원의 새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국민 여가수준을 제고하며 방한관광의 또 다른 모멘텀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투자로 약 1만5000명의 직접 고용과 11만명의 고용유발효과 및 70조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되는 등 우리 경제의 활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지자체, 관계기관과 협력해 테마파크 준공이 마무리 될 때까지 투자 애로 해소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테마파크와 같은 관광산업을 포함한 서비스산업은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추가적인 부가가치와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보물창고”라며 “정부는 내년 서비스산업혁신기획단을 만들어서라도 서비스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각별히 기울여 나갈 계획이며 아울러 각 분야에서의 기업 투자 프로젝트들도 적극 발굴해 기업 기살리기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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