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19.11.21 20:00
KBS '제보자들' 스틸컷 (사진=KBS '제보자들')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21일 방송되는 KBS '제보자들'에서는 층간소음으로 인한 세대간 갈등이 폭력 사태로 번진 사건을 파헤친다.

'제보자들' 측이 제보를 받고 경기도의 한 아파트를 찾았다. 이곳에서 10년 넘게 살고 있다는 가족은 억울함을 토로해왔다. 지난달, 한밤중 시끄럽다며 올라온 아랫집 사람에게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는데 오히려 쌍방폭행 현행범으로 체포되어 전과자가 될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다. 

가족들은 그날의 충격으로 현재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어머니와 딸은 극심한 불안 증세를 겪으며 혼자서는 집밖으로 절대 나가지 못해 늘 아버지가 동행해야만 해 아버지 또한 이 사건 이후 생업까지 접은 상태라고 한다. 한 달이 다되도록 제대로 된 생활을 하지 못하면서 가족들의 참담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한다.

사건은 지난달 16일 자정이 다되어가던 시간에 벌어졌다고 한다. 아랫집 사위가 찾아와 다짜고짜 층간소음에 대해 항의했고 이에 윗집이었던 제보자 가족들은 소음을 일으킬만한 정황이 없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바로 그때 아랫집 아들은 문밖에서 욕설을 하며 문을 발로 차기 시작했다. 놀란 아버지가 문을 열자 그때부터 아랫집 아들의 일방적인 폭행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놀란 윗집 딸이 아버지 앞을 막아섰지만, 오히려 아랫집 아들의 폭행과 함께 옷을 잡아 뜯어 성추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아랫집 아들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으나 윗집 가족들은 오히려 쌍방폭행으로 현행범 체포까지 되었다고 전했다. 더구나 조사를 받고 나오는 윗집 가족들에게 경찰이 합의하지 않으면 딸이 전과자가 된다는 말까지 해 가족들의 억울함과 불안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아랫집은 전혀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수년째 심한 층간소음을 견디며 살아왔고 사건 당일에도 윗집의 아버지가 먼저 폭행을 시작해 어쩔 수 없는 몸싸움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윗집 아버지와 딸에게 자신 또한 맞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층간소음으로 인해 위 아래층 이웃 간 벌어진 폭력 사태 진실 공방과 왜 이들의 관계가 이 지경에 이렀는지 다룬다.

KBS '제보자들'은 21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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