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19.11.21 18:28

내년 4월 총선에서 '숙의심사단' 첫 구성…200~300명 규모

<사진=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페이스북>
(사진출처=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으로 구성된 '국민공천심사단'을 만들고 1박 2일 합숙 평가를 통해 내년 총선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하기로 결정했다.

총선기획단 대변인을 맡은 강훈식 의원은 21일 오후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국민공천심사단은 민주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를 국민 여러분께서 직접 선출하는 제도"라며 이렇게 말했다.

국민공천심사단이란 2017년 11월 정당발전위원회에서 비례대표 선발에 있어 국민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만든 혁신안으로, 내년 4월 21대 총선에서 처음 시행한다.

강 의원은 "심사단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선발하게 될 것"이라면서 "다만 총선기획단은 심사단의 구성방식과 규모, 모집방법, 심사규모 등에 대해서는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심사단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했고,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이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이중 200~300명을 추출해 별도 숙의심사단을 구성하겠다"며 "숙의심사단은 1박 2일 합숙을 하며 후보자들의 정견발표와 질의를 통해 비례대표 예비 후보자들을 평가·선출하고, 이렇게 선출된 후보들은 당 중앙위원회의 최종 순위투표를 거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경제·외교·안보 등 전략적으로 비례를 드려야 하는 분은 따로 빼고 여성과 장애인 등 나머지 일반 영역에서 추천된 분들로 심사할 것"이라며 "다만 범위나 규모는 이후에 따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공천심사단 투표와 숙의심사단 투표 비중에 대해서도 "그것도 이후 논의할 방침"이라며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부사항은 기획단에서 계속 논의하고 추후 구성될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로 넘겨 최종 확정한 후 진행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내년 2월 15일까지는 해당 기구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