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한 2.0%로 제시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21일(현지시간) ‘경제전망’을 발표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보다 0.1%포인트 하향한 2.0%로 제시했다. 내년 성장률은 기존 전망인 2.3%를 유지했다.

OECD는 한국 경제에 대해 글로벌 경기 둔화, 미중 등 무역갈등에 따른 불확실성, 반도체 가격하락 등으로 수출과 투자가 둔화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헀다.

또 소비의 경우 소비심리 약화 및 민간일자리 둔화가 내구재 소비를 제약하고 있으나 가계실질소득 증가는 소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물가는 농산물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근원인플레이션도 인플레이션 목표인 2%에 미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ECD는 우리나라에 구조개혁 정책을 동반한 '확장적 거시정책'이 필요하다고 권고하면서 “확장적 재정정책, 완화적 통화정책, 반도체 수요의 점진적 증가는 향후 한국 경제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OECD는 세계경제가 올해 2.9%, 내년 2.9%, 내후년 3.0% 각각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세계경제 주요 하방리스크로 무역갈등 등 보호무역주의, 브렉시트 중국 성장 둔화 등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