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5.10.12 16:58

50%가 대기업 선호...원하는 평균 연봉은 3,698만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회장 허창수)가 8일 발표한 ‘지방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지방대 재학생 10명 중 5명이 대기업(52.8%) 취업을 희망하고 있고 10명 중 7명은 수도권보다 지방(66.9%) 근무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평균 희망연봉은 3,698만원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다음으로는 공사 등 공기업(20.8%), 중견기업(9.9%), 외국계기업(7.5%), 금융기관(4.8%), 중소기업(2.1%), 기타(2.1%)의 순이었으며, 남학생(58.5%)의 대기업 선호도가 여학생(45.8%)보다 높은 것으로 나왔다. 전경련이 작년 실시한 조사와 비교했을 때 대기업 취업 선호도가 3.7% 감소한 반면, 중견기업이나 금융기관 선호도는 소폭 상승했다.

 

희망 근무지역은 수도권(31.9%)보다 지방(66.9%)이 더 많았으며, 지방근무를 희망한다고 응답한 사람들 중에서는 절반이 ‘출신대학 및 부모님이 계신 연고지역(55.2%)’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비교했을 때는 여학생(36.5%)이 남학생(28.6%)보다 서울 및 수도권 근무를 더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는 지방근무 선호도가 5.4% 늘어났다.

지방근무를 선호하는 이유로 ‘수도권의 주거비, 생활비 등을 감당하기 어려워서’(43.6%), ‘지방에서 여유롭게 살고 싶어서’(22.0%), ‘내가 취업하고자 하는 기업이 지방에 소재하고 있어서’(17.4%), ‘가족 및 애인과 떨어져 생활하기 싫어서’(10.6%), ‘수도권 소재 기업에 취업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4.7%)’ 등을 들었다. 

전경련 이철행 고용복지팀장은 본 조사 결과를 두고 “금년도 지방대학생의 취업선호도를 보면 작년에 비해 대기업 선호 비중이 줄고, 지방근무를 원하는 학생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라며, “대기업 지방 사업장에서 많은 일자리가 창출 될 수 있도록 규제완화 등 투자 활성화 방안이 적극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희망연봉은 작년보다 80만원 상승한 평균 3,698만 원으로 남학생(3,829만 원)이 여학생(3,515만 원) 보다 314만 원 더 높았다. 또한 취업준비생들이 취직 준비 과정에서 평균 27.7장의 입사지원서를 제출할 것으로 집계됐다. 

<설문조사 개요>
- 대상 : 2015년 주요그룹 채용설명회 참여 대학생 1,746명
- 조사기간 : 2015년 8월 31일(월) ~ 9월3일(목)
- 조사기관 : 전국경제인연합회
- 조사방법 : 설문지를 통한 객관식 선택 설문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 2.35%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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