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동대문에 아웃렛 오픈...변신하는 동대문상권
현대百, 동대문에 아웃렛 오픈...변신하는 동대문상권
  • 이효영기자
  • 승인 2016.03.1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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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연 400만명 유치해 올 1620억 매출목표...두타면세점 문열면 시너지 기대

서울 동대문 상권에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대형 아웃렛이 문을 연다.

이로써 그동안 ‘저렴한 가격의 보세의류’ 판매로 내국인들은 물론 유커(중국인 관광객)들까지 많이 찾게 된 동대문 상권은 기존 쇼핑몰 이외에 현대 아웃렛에 이어 오는 5월 두산 면세점까지 오픈을 앞두고 있어 쇼핑·관광 메카로 한층 각광받게 될 전망이다.

체험형 라이프스타일몰로 차별화

현대백화점은 오는 11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 도심형 아웃렛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을 개장한다고 10일 밝혔다.

지하 6층∼지상 9층 규모의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은 총 270개 브랜드가 입점하며 영업면적 3만7663㎡(1만2413평)로 동대문 상권내 쇼핑몰 가운데 가장 크다. 지하 1∼2층은 체험형 라이프스타일몰, 3∼8층은 패션 매장, 지하 2층과 지상 9층에는 식음료 전문관이 들어선다.

하루 유동 인구가 30만명이 넘는 서울 핵심 상권인데다 30∼40대 중산층 주부 고객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3~8층 매장에는 고가 브랜드보다 합리적 가격대의 여성 및 아동 관련 상품을 주로 갖췄다.

현대백화점이 심혈을 기울여 차별화를 시도한 매장은 1층과 지하1층에 자리잡은 체험형 라이프스타일몰이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체험형 매장이 앞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미래”라며 “쇼핑하면서 직접 만져보고 만들어보는 즐거움이 있을 때 고객들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지하 1층 라이브러리(도서관)형 교보문고에는 대형 테이블과 200여 좌석이 마련됐으며 현대홈쇼핑 히트상품을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현대홈쇼핑 플러스샵’도 들어섰다.

소셜커머스 위메프의 첫 오프라인 매장인 ‘위메프관’과 태닝샵·치과·피부과·풋스파·네일케어 등의 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미용전문숍(뷰티클러스터)도 입점했다. 가족들을 위한 체험 공간인 레고샵과 키덜트 전문샵 볼케이노, 제빵 수업을 진행하고 관련 도구를 판매하는 브래드가든 등도 들어선다.

지상 2층 매장은 주방용품·가전·가구·침구 등을 총망라한 ‘리빙 전문관’으로 운영된다.

지하2층 식음료(F&B) 전문관은 축구장 한개 크기인 총 6942㎡로, 국내 아웃렛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 곳에는 티라미수로 유명한 '폼피'와 대구 유명 베이커리 '삼송빵집', 부산 3대 어묵집 '고래사', 즉석 떡볶이집 ‘복희야 사랑해’ 등 국내외 유명 델리·디저트 브랜드 70여개를 선보인다.

현대아울렛 동대문점은 올 매출목표를 1620억원, 내년 매출목표는 2000억원으로 잡고 있다.

동대문 지역 중소상인들과의 갈등 가능성에 대해 김 사장은 “동대문은 디자이너 브랜드나 자체 생산 브랜드로 유명하기 때문에 중소상인과는 경쟁이 아닌 상호보완의 관계”라며 “동대문 전체를 명소화하기 위한 상생위원회 등을 만들 여건은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올 하반기 중에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에 도심형 아웃렛을 열 예정이어서 연내 현대백화점의 아웃렛은 5개로 늘어난다.

YG존·옐로우카페·명인명촌 등 한류브랜드 입점

지난 2014년 동대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710만명(유커 570만명)으로 명동(850만명)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80% 수준까지 늘어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여행 중 주요방문지’ 설문조사에서도 명동에 이어 동대문이 2위에 오를 정도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이 점을 강조해 동대문 두타에 면세점을 따낸 두산은 동대문에 면세점이 들어서면 2020년까지 관광객 1300만명을 신규 유치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은 바로 두타면세점 바로 옆 건물이다. 현대백화점은 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연간 400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매출의 30%를 외국인으로부터 올린다는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면세점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브랜드 상품과 보세의류를 동시에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한국의 대표적인 패션쇼핑 ‘관광벨트’가 조성돼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동대문 특성에 주목해 현대아울렛 동대문 매장에는 대형 연예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의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YG존’과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를 테마로 한 ‘옐로우 카페’, 북유럽 주스브랜드 ‘조앤더주스’도 입점했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 프리미엄 전통식품 브랜드인 ‘명인명촌’도 1층에 매장을 오픈해 장류 등 지역 향토 식품을 한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도 강화한다. 동대문 상권 내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대상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를 선보이고 매장에서 바로 배송할 수 있는 ‘해외배송 서비스’도 가능하다. 3개층에 중국어·일어·영어 응대가 가능한 통역자(10여 명)를 별도 배치했으며 후문에는 외국인 관광버스 전용 주차 공간(13대)도 마련했다.

이밖에 라마다서울 동대문, 베스트웨스턴 국도호텔 등 주변 비즈니스호텔과 제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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