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11.22 11:00
중국에 있는 폭스바겐 공장에서 생산근로자들이 자동차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출처=폭스바겐 공식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독일 폭스바겐이 내년 중국에 44억 달러(약 5조1854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생산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22일 중국 봉황망 등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이날 개막한 중국 광저우모터쇼에서 공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스테판 발렌슈타인 폭스바겐 중국법인 최고경영자(CEO)는 광저우모터쇼 개막 전날 미디어행사에서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면서 "장기적인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은 우리를 흥분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측 합작파트너(상하이자동차, 이치자동차)와 함께 중국에 44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SUV 현지생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전기차 방면 투자 비중을 40%로까지 늘릴 방침이다"면서 "6년내 중국에서 30종에 달하는 전기차를 생산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2020년부터 상하이 안팅과 광둥성 포산 공장에서 전기차를 양산중이다. 내년 10월까지 두 공장을 합쳐 연간 60만대의 전기차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중국 자동차시장 진출의 선두 주자다. 1978년 중국 개혁·개방과 동시에 중국 정부와 협상을 시작해 1985년 상하이자동차그룹, 1991년 이치자동차그룹과 각각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현재 폭스바겐은 세계 최대인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20%를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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