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11.22 14:00

실리콘웨이퍼 생산공장 확대…내년 2월 시제품 양산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한 직원이 설계 모니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한 직원이 설계 모니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반도체 핵심소재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정부가 전사적으로 지원한 엠이엠씨(MEMC)코리아 제2공장이 준공됐다.

엠이엠씨(MEMC)코리아는 22일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신규 제2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정부 인사들과 삼성전자, 동우화인켐 등 유관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엠이엠씨코리아 제2공장은 반도체 제작에 반드시 필요한 원소재인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하는 공장이다. 현재 제1공장에서 300㎜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 중이며, 제2공장에서는 2020년 2월부터 시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이번 공장 설립은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 이후 핵심 소재분야에서 외투기업이 공장을 준공한 첫 사례다. 정부 내 관계부처, 지자체, 유관기관 등이 긴밀한 협업을 통해 애로를 신속히 해소함으로써 조기 준공할 수 있었다.

정부와 지자체는 외국인 투자에 대한 현금 지원, 조세 감면 등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해 투자를 유치했다. 총 투자금액은 4억6000만 달러다.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소재부품수급대응지원센터의 안내를 통해 해당 공장에 대한 화학물질 취급 시설 인허가에 패스트트랙 적용(환경부), 산업보건안전법의 공정안전보고서 심사의 신속 처리(고용노동부) 등을 지원했다.   

조찬래 엠이엠씨코리아 대표는 "실리콘 웨이퍼 공정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순물을 제거하는 일본산 고순도 불산을 대만산으로 수입 다변화하는데 성공했다"라며 "이 과정에서 금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의 신속한 행정 처리로 조기에 인·허가를 받을 수 있게 지원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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