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은 기자
  • 입력 2019.11.25 09:29

'케이펫페어' 성황리 폐막

24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진행된 '케이펫페어' 행사장 전경. (사진=이정은 기자)
24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진행된 '케이펫페어' 행사장 전경. (사진=이정은 기자)

[뉴스웍스=이정은 기자] 국내 최대 반려동물산업 박람회 '케이펫페어'는 행사 마지막날인 24일에도 관람객들로 붐볐다. 이번 펫페어에서는 사료, 간식 등의 '펫푸드' 외에도 '펫금융', '펫시팅', '펫테크'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현장을 찾은 애견·애묘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4일 케이펫페어에서 운영된 삼성화재 다이렉트 펫보험 부스. (사진=이정은 기자)
24일 일산 킨텍스 케이펫페어에서 운영된 '삼성화재 다이렉트 펫보험' 부스 앞에서 반려견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정은 기자)

삼성화재는 이번 케이펫페어에서 오프라인 대비 보험료를 10% 할인 받을 수 있는 '삼성화재 다이렉트 펫보험' 부스를 운영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퀴즈를 통한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실시했다. 반려동물 관련 상식 문제를 맞춘 고객에게는 반려동물의 털을 손쉽게 제거할 수 있는 테이프크리너(일명 돌돌이)와 애견용 치실 장난감, 파우치가 증정됐다. 이어 현장에서 본인의 핸드폰 명의로 반려동물 보험료를 확인한 고객에게는 1만원 상당의 강아지 또는 고양이용 장난감이 제공됐다. 또한 현장 한켠에서는 현직 수의사가 직접 반려동물의 건강을 점검, 상담하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사진=이정은 기자)
24일 일산 킨텍스 케이펫페어 현장에 마련된 '삼성화재 다이렉트 펫보험' 부스에서 현장에 배치된 수의사가 반려견의 건강을 진단하고 있다. (사진=이정은 기자)

고양이 전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늘의 집사'는 '방문형'과 '위탁형' 서비스를 모두 운영해 화제를 모았다. 고객은 캣시터(고양이를 돌봐주는 사람)가 고객의 집에 직접 방문하는 '방문형' 서비스와, 자신의 고양이를 캣시터의 집으로 데려가 맡기는 '위탁형' 서비스 중 선택이 가능하다. 서비스 신청 전 '오늘의 집사' 홈페이지에서 지역 및 서비스 형태, 캣시터의 프로필 등을 살펴보고 편의에 맞게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안전책임 보상제도'를 운영해 돌봄 서비스 중 상해 사고를 입었을 시 검사비를 최대 10만원까지(1회) 보상하며, 부상을 입었을 때 치료비 지원을 최대 20만원까지(1회) 보상한다.

고양이 전문 돌봄 서비스 '오늘의집사' 홈페이지 화면. (사진=오늘의집사 홈페이지 캡처)
고양이 전문 돌봄 서비스 '오늘의집사' 홈페이지 화면. (사진=오늘의집사 홈페이지 캡처)

반려동물의 발톱을 자를 때 혈관을 건드릴까봐 걱정했다면 '펫테크(Pet+Tech)'가 이를 해결해줄 전망이다. '룩컷(Lookut)'이라는 이름의 반려동물용 발톱깎이를 제조·판매하는 '워킨위드'는 발톱깎이 날 부분에 LED라이트를 부착해, 발톱을 자르기 전 혈관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자른 직후 날카로워진 발톱을 다듬는 발톱갈이도 옆에 부착돼 간편히 발톱을 다듬을 수 있다. 또한 발톱막이 창이 부착돼 자른 발톱이 사방으로 튀어나가지 않게 도와준다.

'워킨위드'의 반려동물용 발톱깎이 '룩컷'. LED라이트가 부착돼 혈관을 건드리지 않도록 관찰하며 발톱을 자를 수 있다. (사진=이정은 기자)
'워킨위드'의 반려동물용 발톱깎이 '룩컷'. LED라이트가 부착돼 혈관을 건드리지 않도록 관찰하며 발톱을 자를 수 있다. (사진=이정은 기자)

'에브리펫'은 반려동물의 코 무늬로 개체를 식별하는 '비문인식 서비스'를 선보였다. 비문인식 서비스는 개·고양이 등의 코 무늬(비문)가 각각 개체마다 다르고 변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된 반려동물 개체 인증 부여 서비스다. 에브리펫은 지난 2012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20만장의 비문 이미지를 모아 알고리즘을 연구했고, 3년간의 필드 테스트로 기술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상일 에브리펫 대표이사는 "지난 8월부터 보험개발원의 반려동물 보험 가입과 보험료 지급 시스템에 비문인식서비스를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브리펫'이 제공하는 '비문인식 서비스' 실제 적용 화면. (사진제공=에브리펫)
'에브리펫'이 제공하는 '비문인식 서비스' 실제 적용 화면. (사진제공=에브리펫)

'냥과함개'는 강아지와 고양이 각각에 꼭 필요한 영양성분을 제공하는 4종류의 영양제를 선보였다. 강아지용으로는 관절보조제와 눈건강 보조제, 고양이용으로는 신장 및 간 보조제와 유산균을 선보였다. 안재광 냥과함개 대표는 "우리 영양제에는 약 모양을 딱딱하게 잡아주는 첨가제인 '부형제'를 넣지 않았다"며 "이렇게 손으로도 잘 부서지지만 반려동물이 영양제를 잘 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냥과함개의 반려동물용 영양제. 안재광 냥과함개 대표는 "부형제가 들어가지 않아 잘 부스러지지만 영양 소화 흡수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사진=이정은 기자)
냥과함개의 반려동물용 영양제. 안재광 냥과함개 대표는 "부형제가 들어가지 않아 잘 부스러지지만 영양 소화 흡수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사진=이정은 기자)

요가 센터에서 보던 '짐볼'도 케이펫페어에 등장했다. 24시 센트럴 동물메디컬센터의 김석중 외과원장은 행사 현장에서 특강을 진행해 반려동물의 근력 강화 및 바른 자세에 대해 강의를 펼쳤다. 현장에서는 견주와 반려견이 참석해 짐볼 위에서 균형을 잡는 체험이 진행됐다.

반려견들이 짐볼에 올라 견주들과 함께  '24시 센트럴 동물메디컬센터'의 김석중 외과원장의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이정은 기자)
반려견들이 짐볼에 올라 견주들과 함께 '24시 센트럴 동물메디컬센터'의 김석중 외과원장의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이정은 기자)

지난 22일부터 3일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열린 '2019 케이펫페어'는 마지막날에도 많은 관람객을 모으며 성황리에 폐막됐다. 현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지난해보다 다양한 상품이 구비된 것 같고, 사람들도 더 많이 온 것 같다"며 "내용은 알찼지만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과 위생에 좀 더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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