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5.10.13 13:54

수출물가 및 수입물가, 각각 0.6%, 0.5% 하락

한국은행이 ‘2015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 자료를 통해 수출입 물가가 모두 하락했다고 13일 밝혔다. 8월에 비해 수출물가는 0.6% 하락했고, 수입물가 역시 0.5% 하락했으며 작년 9월과 비교했을 때는 각각 1.9%, 13.0% 하락한 수치다. 

수출물가의 경우 원달러 환율이 0.5% 상승(8월 1,179.10원 → 9월 1,184.76원)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기·전자기기와 화학제품의 가격이 내려 전체적으로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휴대용전화기, 플래시메모리 등의 물가 하락률이 높았고, 니켈괴 등 제1차금속제품의 하락폭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농수산품과 섬유·가죽제품, 석탄·석유제품 등은 수출 물가가 상승했다. 

수입물가 하락은 유가 인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밝혀졌다. 두바이유 가격이 8월 47.76원에서 9월 45.77원으로 떨어짐에 따라 원유 등 광산품 중심의 원자재 가격이 1.6% 하락했으며,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 중간재도 0.5%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석탄·석유제품의 가격 하락폭이 가장 컸다. 벙커C유, 부탄가스, 프로판가스는 8월보다 약 13%씩 가격이 내렸고, 작년 9월과 비교했을 때는 40~50% 가량 떨어져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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