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1.26 09:13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3분기 자산운용사가 거둔 당기순이익이 2분기에 비해 소폭 줄었으나 2000억원은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자산운용사는 총 275개로 전분기말 대비 15개사(5.8%) 늘었다. 임직원 수는 9079명으로 285명(3.2%) 증가했다.

9월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 투자일임계약고 기준)은 1114조5000억원으로 6월말 대비 20조7000억원(1.9%) 늘었다.

이 가운데 펀드수탁고는 631조원으로 15조5000억원(2.5%) 증가했다. 펀드수탁고 중 사모펀드는 395조원으로 14조1000억원, 공모펀드는 236조1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 각각 늘었다.

투자일임 계약고는 483조5000억원으로 5조1000억원(1.1%) 증가했다.

올해 7~9월중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206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5억원(-3.0%) 감소했다. 1년 전보다는 421억원(25.6%) 늘었다.

3분기 자산운용사의 수수료수익은 67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9억원(1.0%) 증가했다. 판관비는 3979억원으로 23억원(-0.6%) 감소했다. 증권투자손익은 26억원으로 111억원(-80.7%) 급감했다.

수익성을 살펴보면 3분기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12.4%로 전분기 대비 0.9%포인트 하락했으나 전년동월 대비로는 1.4%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275개사 가운데 142개사는 흑자(2463억원)를 시현했으나 133개사는 적자(-399억원)를 기록했다. 이에 적자회사 비율은 48.4%로 직전분기 대비 3.4%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200개사 가운데 절반이 넘는 113개사(56.5%)가 적자를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3분기중 자산운용사의 펀드운용 및 일임 등 관련 수수료수익이 증가하고 수익성지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신규 자산운용사의 지속적인 진입 증가로 전문사모운용사를 중심으로 적자비율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은 자산운용사의 펀드수탁고 추이를 점검하고 신설 자산운용사 등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현황, 리스크 관리실태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의 운용자산내역 및 운용구조, 펀드별 환매형태, 유동성, 레버리지 현황 등을 면밀히 점검·분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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