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은 기자
  • 입력 2019.11.26 09:44
26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왕정홍(오른쪽) 방위사업청장과 델핀 로렌자나(왼쪽) 필리핀 국방장관이  '한-필리핀 특정 방산물자 조달에 관한 시행약정 개정안'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방위사업청)
26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왕정홍(오른쪽) 방위사업청장과 델핀 로렌자나(왼쪽) 필리핀 국방장관이 '한-필리핀 특정 방산물자 조달에 관한 시행약정 개정안'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방위사업청)

[뉴스웍스=이정은 기자] 방위사업청이 아세안 국가와 방산협력을 맺고 국가 정상에게 우리 방산현장을 소개하는 등 'K-방산' 확산에 나섰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부산에서 개최 중인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아세안 국가 정상 및 국방 관계자들과 우리 방산현장을 방문하고 방산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방위사업청은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의 핵심인 아세안 국가들과의 방산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지난 25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해 선진화된 공장 설비와 전시된 FA-50, KUH 등 국산 항공기를 시찰했다.

이 자리에서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우리 항공기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말레이시아 총리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은 이날 부산 제5공중기동비행단을 방문해 전시된 FA-50, KT-1, KUH을 견학하고 FA-50 전투기에 직접 탑승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자리에 함께한 왕정홍 방위사업청장과 양국 간 방산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26일에는 왕정홍 방위사업청장과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이  '한-필리핀 특정 방산물자 조달에 관한 시행약정(이하 '시행약정') 개정안'에 서명하고, 방산협력 강화를 위해 양국이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시행약정 개정안 서명으로 한국과 필리핀 간 정부 대(對) 정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우리 기업을 확대함으로써 필리핀 방산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방위사업청과 싱가포르 국방부 간 '화생방분야 정보교환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국이 보유한 기술과 경험을 공동 투자하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이번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아세안 국가들과의 방산협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우리 방산기업들의 아세안 진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5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한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왼쪽) 말레이시아 총리가 왕정홍(오른쪽) 방위사업청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방위사업청)
지난 25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한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왼쪽) 말레이시아 총리가 왕정홍(오른쪽) 방위사업청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방위사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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