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1.26 12:06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수출 부진 영향으로 교역조건 내림세가 지속됐다. 전년동월 대비 교역조건은 지난 2017년 12월부터 하락 중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9년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0.84로 수출가격(-11.5%)이 수입가격(-8.4%)보다 더 크게 떨어지면서 1년 전보다 3.4% 하락했다. 이에 교역조건지수는 23개월 연속 감소세를 시현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얼마나 많은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100을 밑돌면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높아 교역여건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선 10월 수출물량지수는 117.01으로 전년동월 대비 4.6% 하락했다. 수출물량지수는 여섯 달째 내렸다. 10월 수출물량지수는 화학제품(-0.5%)은 증가했으나 전기장비(-8.5%), 석탄 및 석유제품(-7.4%) 기계 및 장비(-5.0%),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3.4%) 등이 크게 감소했다.

수출금액지수는 110.97로 15.5% 하락해 11개월 연속 떨어졌다. 이는 석탄 및 석유제품(-26.5%),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4.4%) 등의 감소에 주로 기인한다.

또 10월 수입물량지수는 110.81로 전년동월 대비 6.5% 내려 넉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수입금액지수는 115.69으로 14.3% 떨어지면서 6개월 연속 내렸다.

한편, 10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06.29로 수출물량지수(-4.6%)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3.4%)가 모두 하락하면서 1년 전보다 7.8% 떨어졌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일 년째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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