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오리온이 국내외 생수 시장에 처음으로 제품을 선보이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리온은 26일 마켓오 도곡점에서 '오리온 제주용암수' 출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530㎖, 2ℓ 신제품을 선보임과 동시에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6일 밝혔다.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신체 밸런스에 맞춰 제작돼 미네랄 함량이 높다. 먼저 주요 미네랄 성분으로는 칼슘 62㎎/ℓ, 칼륨 22㎎/ℓ, 마그네슘 9㎎/ℓ 등이 담겼다. 국내 시판 중인 일반 생수와 비교했을 때 칼슘 13배, 칼륨 7배, 마그네슘 2배가 많다. pH 8.1~8.9로 다른 생수에 비해 pH 농도가 높은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 제품에는 40만 년 동안 제주도 현무암에서 자연 여과되어 깨끗하고 몸에 좋은 칼슘,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이 풍부한 '용암수'가 원수로 사용된다. 용암수는 화산암반에 의해 외부오염원으로부터 안전한 청정수자원으로, 셀레늄, 바나듐, 게르마늄 등 희귀 미네랄도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은 "40만년 동안 제주도 지하에 내장돼 있는 물을 끌어올려 상품화 하는 건 쉽지 않았지만, 1000일이 넘는 노력 끝에 소비자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게 돼 뜻깊다"며 "미네랄의 양에만 신경 쓴 것이 아니라 칼슘과 마그네슘을 분리추출해 물 맛에 청량감을 부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해외 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 '오리온 제주용암수'와 회사가 보유한 중국 영업망 및 마케팅 노하우 등을 적극 활용해 내년 상반기 루이싱커피 등 납품을 시작으로 중국 시장에 나설 예정이다. 중국 시장 진출 이후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으로도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간한 '2019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음료류 시장'에 따르면 2017년 중국 생수 시장은 195억 달러에 달하며 2020년까지 25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베트남은 2017년 1억 2700만 달러에서 2020년 1억 7800만 달러로 성장이 예상된다. 

허 부회장은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오리온이 제과를 넘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제2도약하는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미네랄워터'의 중요성과 가치를 새롭게 재정립하고 청정 제주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은 제품 출시를 맞아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오는 12월 1일부터 오리온 제주용암수 가정배송 애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에서 정기배송을 신청하는 소비자들에게는 530㎖ 60병 체험팩이 증정된다.

친구 3명에게 가정배송 앱 설치를 제안하고 정기배송을 주문할 경우 4회차, 8회차, 12회차 등 배송 4회차마다 무료 증정 혜택도 제공된다. 2ℓ 제품의 경우 12월 중 프로모션이 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