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11.27 09:06
배우 명세빈이 사금을 캐며 동생을 돌보는 캐서린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제공=월드비전)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월드비전이 배우 명세빈과 함께 케냐 투르카나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10월 배우 명세빈은 케냐 투르카나에 머물며 척박한 환경 속에서 영양실조와 아동노동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을 만나 함께 일상을 보내고 희망을 전달했다.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의 동북쪽에 위치한 투르카나는 수도에서 가장 멀고 고립된 국경지대에 위치한다. 

주민은 반복되는 가뭄과 식량 부족,그리고 오염된 물 때문에 영양실조나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곳임에도 대부분의 주민이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해 기본적인 삶을 영위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여성과 아동은 가장 취약한 상황에 놓여있으며, 현재 투르카나 지역 5세 이하 어린이 20만명은 극심한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어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명세빈은 현장을 방문해 부모를 잃고 힘들게 살아가는 아이들을 만나고 안타까운 사연을 들으며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힘이 되고자 했다. 

명세빈은 동생 셋을 돌보는 소녀 가장 아롱아(8세), 에이즈로 부모를 잃고 사금을 캐며 두 여동생을 돌보는 폴레트(13세)를 만나 위로의 손길을 건넸다.

명세빈은 척박한 환경에서 홀로 삼남매를 기르기 위해 애쓰는 로페요(42세, 여)씨도 만났다. 

첫째가 나서 두 동생을 돌보고 집안일을 돕고 있지만 역부족인데다 둘째는 영양실조로 생명까지 위태로운 상황이다. 

명세빈의 케냐 투르카나 방문기는 오는 28일 오후 6시 30분 JTBC 나눔 에세이 '꿈을 담다’를 통해 방송된다.

명세빈은 “투르카나는 농사도 지을 수 없는 너무나 척박한 땅으로 이곳의 어린 아이들은 ‘생존’이라는 기본권을 위해 매일 사투를 벌인다”라며 “이번 방송을 통해 도움의 손길이 모여 투르카나에서 고통 받고 있는 아이들이 최소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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