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1.27 10:28

"한국 경험이 메콩 역동성과 손 잡으면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질 것”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부산 아세안문화원에서 열린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부산 아세안문화원에서 열린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한국은 이제 메콩(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의 특별한 친구가 됐다”며 “한국은 메콩의 발전이 곧 한국의 발전이라는 믿음으로 메콩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에서 열린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인 올해 최초의 ‘한-메콩 정상회의’가 열리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위대한 어머니의 강인 메콩은 이제 기회의 땅이 됐다”며 “아시아태평양 시대를 준비하면서 아세안과 상생번영의 관계를 맺었던 한국은 이제 메콩의 특별한 친구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 간 개발 격차를 줄여 통합된 공동체로 발전하기 위한 아세안과 메콩의 꿈은 곧 한국의 꿈”이라며 “한-메콩 교역은 지난해 845억 달러로 8년 사이에 2.4배 증가했고 투자는 38억 달러로 1.7배 늘었으며 인적교류도 3배 가량 증가한 700만명에 달하는 등 메콩은 한국 ODA 자금의 20% 이상을 공여하는 핵심적인 개발 협력 파트너가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1년 '한강 선언'의 채택과 함께 수자원 관리, 정보통신, 에너지 등으로 협력이 폭넓게 확대됐다”며 “한-메콩 협력기금을 조성하고 비즈니스 포럼을 매년 개최하면서 우리의 협력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메콩 국가들은 연 6% 이상 고성장을 달성하면서도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뤄 지속가능한 발전을 만들어내면서 나눔과 상호존중의 아시아 정신으로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있다”며 “한국의 경험이 메콩의 역동성과 손을 잡으면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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