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11.28 12:00

김진영 KIST 박사팀,김동훈 계산과학연구센터 박사, 정연식 KAIS 교수 연구팀

KIST-KAIST 공동연구진이 개발한 이중 층 구조의 신 물질(α-6T/PEDOT:PSS)의 모식도 (그림제공=KIST)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김진영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수소·연료전지연구단 박사팀과 김동훈 계산과학연구센터 박사팀은 정연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퀀텀닷 태양전지의 고질적 문제였던 전류 손실을 막아 전지효율을 기존 대비 47% 상승시켜, 퀀텀닷 태양전지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

퀀텀닷 태양전지는 생산비용이 저렴하고, 안정성이 뛰어나 기존에 상용화되어 있는 실리콘 태양전지를 대체할 차세대 태양전지로 각광받고 있다. 

퀀텀닷 태양전지는 에너지 전환 효율이 충분하지 못해 상용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최근 KIST 연구진이 퀀텀닷 태양전지의 에너지 효율을 상승시키는 기술을 개발하여 관련 학계와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퀀텀닷 태양전지의 구성요소인 ‘정공수송층’은 태양전지 내부에 전류가 흐를 수 있게 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빛을 흡수하여 전기 에너지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이 층에서 상당한 전류 손실이 발생하는데 이를 최소화하는 것이 퀀텀닷 태양전지 성능 향상의 핵심 키였다.

KIST-KAIST 공동연구진은 쌍극자를 제거하기 위해 원자 단위의 조절이 가능한 양자역학 이론을 활용하여 이중 층 구조의 신 물질(α-6T/PEDOT:PSS)을 개발했다.

태양전지 내 전류 손실을 기존의 20% 수준으로 감소시켜, 전지효율을 기존대비 47% 향상시켰다.

연구진은 신개념의 소재가 향후 관련 학계나 산업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소재로 자리 잡길 기대하고 있다. 

이 연구를 바탕으로 누설전류를 더욱 감소시키려는 꾸준한 실험과 결과가 이어진다면, 경쟁 소자인 실리콘 또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능가하는 차세대 태양전지로서의 상용화를 기대하고 있다.

김진영 박사는 “이 성과는 향후 퀀텀닷 태양전지의 에너지 전환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실험적 노력에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출력전압과 전류를 극대화시켜, 차세대 태양전지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KIST의 주요사업과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및 미래소재디스커버리사업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소재 분야 최고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 최신 호에 게재됐으며, 표지논문으로 게재될 예정이다.

김진영(왼쪽부터) 박사, 정연식 교수, 김동훈 박사, 임훈희 박사과정 (사진제공=KIST)
김진영(왼쪽부터) 박사, 정연식 교수, 김동훈 박사, 임훈희 박사과정 (사진제공=K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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