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11.27 14:22
SK주유소에 설치한 전기차 충전시설. (사진제공=SK에너지)
SK주유소에 설치한 전기차 충전시설. (사진제공=SK에너지)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SK에너지가 수소충전소 구축에 나선다. 기존 주유와 LPG 충전 등 기본 서비스에 더해 태양광 전기 생산은 물론 전기차·수소차 충전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등 친환경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에너지는 27일 평택시, 수소에너지네트워크(이하 하이넷)와 평택시 수소충전소 인프라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SK에너지 심두섭 에너지B2C사업본부장과 평택시 정장선 시장, 하이넷 유종수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SK에너지는 부지 제공과 수소충전소 운영을, 하이넷은 수소충전소 구축 및 수소 공급을 맡고, 평택시는 수소충전소가 원활히 설치·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평택 제1호 수소충전소는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에 위치한 SK라인45 LPG충전소 부지 내에 설치된다. 오는 12월 초 착공에 들어가 2020년 상반기 중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SK에너지는 최근 ‘그린밸런스 2030’ 계획을 수립하고 SK주유소, LPG충전소, 내트럭하우스 등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 생산·공급 사업을 추진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그린밸런스 2030’은 환경 분야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해 정유사업 등에서 발생하는 환경 문제를 상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바탕으로 SK주유소와 내트럭하우스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고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 20일에는 내트럭하우스 부산 신항 사업소의 태양광 발전 시설이 상업 가동을 시작하기도 했다.

심두섭 SK에너지 에너지B2C사업본부장은 “주유소와 LPG충전소, 내트럭하우스 등 석유제품 유통 인프라의 혁신방안을 강력하게 추진해 오고 있다”며 “주유와 LPG 충전 등 기본 서비스에 더해 태양광 전기 생산, 전기차 충전과 수소차 충전도 가능한 친환경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으로의 진화 또한 미래 유통 인프라 모델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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