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11.28 01:25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해킹 공격으로 58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가 유출됐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27일 공지문을 통해 "이날 오후 1시 6분께 업비트 이더리움 핫월렛에서 이더리움 34만2000개가 알 수 없는 지갑으로 전송됐다"라며 "고객 피해가 없도록 우선 핫월렛에 있는 가상화폐를 거래가 안 되는 콜드월렛으로 옮겼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유출된 이더리움은 업비트 자산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객 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입출금 재개까지는 최소 약 2주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리플과 함께 거래량이 가장 많은 3대 암호화폐 중 하나다.

두나무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경찰청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고, 공동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킹으로 인한 가상화폐 유출 규모 중 가장 큰 피해 규모로 파악된다.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는 크고 작은 해킹 피해가 끊이지 않았다.

최근에는 작년 6월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 비트코인 등 11종의 가상화폐가 유출됐다. 당시 추정한 피해액은 350억원이었다.

업비트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중에서도 보안 수준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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