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은 기자
  • 입력 2019.11.28 11:46

CEO들 "중소기업이 해외에서 수출하기 어려워...관련 정책 마련되길"

(사진제공=한국방위산업진흥회)
모종화(앞줄 왼쪽 세 번째)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과 김용수(앞줄 오른쪽 두 번째) 연합정밀 대표이사 및 방산 중소기업 CEO들이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 방위산업진흥회 대회의실에 모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방위산업진흥회)

[뉴스웍스=이정은 기자] 한국방위산업진흥회는 지난 27일 방산 중소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경쟁력 강화 방안을 토의하기 위한 '방산 중소기업 CEO 간담회'를 방진회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 날 간담회에는 김용수 연합정밀 대표이사를 비롯해 24개 방산 중소기업 CEO가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방산 중소 벤처기업 육성 정책 추진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생산비중이 저조한 이유에 대한 문제 분석과 향후 제도개선 중점 추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용대 삼양화학 대표는 "중소기업에서 부품을 제작하여 체계업체에 납품할 때 자체적으로 시험을 하고 있는데, 국과연에서 완성품에 대해서만 시험을 하지 말고, 중소기업이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별로도 시험을 해주면 효율적이라고 생각 한다"라며 "체계업체가 해외에 수출을 했을 때 대기업 실적으로 모두 잡히는데, 협력업체로 참여한 중소기업도 수출 실적으로 나누어지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왕경 정책소위원회 위원장(한화 전무)은 "중소기업이 해외 방산전시회에서 홍보를 통해 수출로 연결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방진회가 주관하여 체계 및 협력업체가 함께 연계 참여해 실질적 수주가 가능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라고 언급했다. 

함태헌 이오시스템 대표는 "올해 만들어진 중소·중견기업팀은 수출 및 계약 등에 애로사항 해결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정책제도 개선사항을 발굴하여 정부에 건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모종화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방산 중소기업은 무기체계에 들어가는 우수한 소재와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방위산업의 동반자로서 정부와 방산 체계업체간 상생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현안 및 애로사항에 대해 방진회 차원에서 정부와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방진회 중소기업 지원조직인 문정운 중소·중견기업팀장은 "방산 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대를 위해 정부와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각종 중소기업 지원 제도에 참여토록 역할을 넓혀 나가겠다"라며 "방산분야 부품 소재 국산화개발 사업 참여를 지원하고,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요 국내외 방산전시회와 국가별 시장 개척활동 참가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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