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11.28 14:56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사진제공=LG)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LG그룹이 28일 그룹 컨트롤타워인 지주사 ㈜LG의 인사팀장을 17개월만에 신규로 선임했다. 

㈜LG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김흥식 LG CNS 최고인사책임자(CHO)를 ㈜LG 신임 인사팀장으로 선임하고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김 신임 인사팀장은 LG전자와 LG생활건강 등을 거친 그룹 내 인사통으로 알려져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해 6월 취임 직후 선임한 인사팀장을 1년 5개월만에 전격 교체한 것을 두고 그룹 안팎에서는 구 회장이 취임 2년차를 맞아 인적 개편을 통한 친정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기존 인사팀장인 이명관 부사장은 LG인화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날 인사에서 계열사별 사업을 조율하는 부문별 팀장 가운데 이재웅 법무·준법지원팀장과 정연채 전자팀장, 하범종 재경팀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서울대 법대와 미국 조지타운대 로스쿨을 나온 이 부사장은 서울중앙지검 검사와 대검찰청을 거친 뒤 LG그룹에 합류해 전자·화학·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정 부사장와 하 부사장도 모두 구 회장이 지난해 총수 취임 후 계열사에 있던 핵심인력들을 지주사로 불러들인 케이스다. 

강창범 LG 화학팀장과 김이경 LG 인재육성담당은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이베이코리아 인사부문장 출신인 김 전무는 지난해 외부에서 영입한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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