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남빛하늘
  • 입력 2019.11.28 15:32
심미진(왼쪽) 상무, 임이란 상무. (사진제공=LG생활건강)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LG생활건강이 30대 여성 상무 2명을 발탁하는 깜짝 인사를 단행했다. 그룹내 최장수 대표이사인 차석용 부회장은 15년째 수장 자리를 지켰다.

LG생활건강은 28일 전무 승진 3명, 상무 신규 선임 10명을 포함한 2020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규 선임된 상무 10명 중 3명은 여성이고 이들 중 2명이 30대의 젊은 인재다. 성과주의와 조직 내 성장 기회를 감안한 인사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에 선임된 심미진 퍼스널케어 사업총괄 상무는 1985년생으로 UC버클리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하고 2007년 LG그룹으로 입사한 지 12년 만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지난해부터 생활용품 중 헤어 및 바디케어 부문장을 역임해왔다. LG생건 내에서 남녀 통틀어 최연소 임원이다.

임이란 오휘 마케팅 상무은 1981년생으로 서울대 사회학 석사를 마치고 2007년 LG그룹에 입사해 올해부터 오휘마케팅 부문장을 맡아왔다.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한 이들은 최연희(생활용품사업부장), 박성원(프리미엄화장품사업부장), 박헌영(대외협력부문장) 등 3명이다.

이번 전무 승인 인사에서 최연희 퍼스널케어사업담당은 유일한 여성이다. 최 전무는 1971년생으로 고대 경영학 석사를 졸업하고 1995년 LG그룹으로 입사해 2014년 생활용품·패브릭케어마케팅부문장(상무) 자리에 오른 후 5년 만에 전무 자리에 옮겼다.

한편 내년 3월 임기만료를 앞뒀던 차석용 부회장은 15년째 LG생건 대표이사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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