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11.28 17:23

“향후 수소차 등 전기동력차 부문 협력도 강화되어야”

(오른쪽)KAMA 정만기 회장과 (왼쪽)라잔 와드헤라 SIAM 회장이 산업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정만기(왼쪽) KAMA 회장과 라잔 와드헤라 SIAM 회장이 산업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한국과 인도의 자동차산업협회가 미래자동차 분야 등 산업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이하 KAMA)는 자동차 분야 상호 직접투자가 증가하는 등 양국간 산업협력이 확대되고 있어 협회간 협력체계구축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산업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KAMA 정만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0년간 인도자동차 산업은 2배로 성장하면서 이제는 시장크기가 세계 제4위, 생산규모는 세계 5위의 자동차 강국으로 부상했다”며 “하지만 인구 1000명당 자동차 보급대수는 22대에 불과해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더 크다는 점에 주목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특히, 2017년 인도정부가 심각한 대기오염에 대응하기 위하여 2030년부터는 전기동력차 판매만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점을 감안해 앞으로는 미래차 분야에서의 협력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인도시장에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투자를 단행해 현대차 그룹은 100만대 이상의 생산규모를 갖추면서 인도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며 “향후 수소차 등 전기동력차 부문의 협력도 강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130여개의 한국 부품업체들이 현대차그룹과 인도에 동반 진출해 가동 중이나, 일-인도 CEPA(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이 한-인도 CEPA보다 2년 늦게 체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부품수입 관세측면에서 이들 한국 기업들이 일본에 비하여 불리한 입장에 처해있다”며 “한-인도 CEPA 개정이 조속 개선되어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SIAM(인도 자동차산업협회)가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라잔 와드헤라 SIAM 회장은 “한국으로선 지난 20년간 현대차가 인도의 제2의 자동차 제조업체로 부상했고 금년에는 기아차도 인도에 진출했다”며 “인도로서는 2004년 타타 그룹이 대우 상용차 부문을 인수하면서 시작된 한국 진출이 2010년 마힌드라가 쌍용을 인수하면서 협력 기반이 강화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MOU 체결을 계기로 양 협회 간 기술과 연구개발 협력 등 산업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 협회는 양국의 자동차시장 동향, 세제‧관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등과 연비‧이산화탄소‧배출가스‧소음‧연료품질 등 환경 정책, 자동차 안전 관련 신기술 적용, 커넥티드 카 및 자율자동차(CAV) 정보교류, 전기차와 수소차 등의 대체연료차(AFV)에 대한 정보교류, 모터쇼 관련 정보 교류 등을 확대하기 위해 앞으로 교류회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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