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11.28 17:44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사진출처=베트남 정부 페이스북)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사진출처=베트남 정부 페이스북)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방한 중인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면담하고 베트남에서의 투자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주관으로 개최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이후 푹 총리와 별도 면담 자리를 가졌다.

면담은 베트남 총리실에서 삼성에 요청해 성사됐으며 푹 총리는 면담에서 이 부회장에게 스마트 공장, 부품 투자 등 베트남에서의 전반적 투자 확대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푹 총리는 베트남 정부가 기업들 사업 환경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삼성에 스마트폰 외에도 반도체 생산공장을 설립해줄 것도 요청했다. 푹 총리는 삼성이 이 프로젝트에 투자하면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약속했고, 베트남 기업들이 삼성의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삼성이 지원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베트남에서 앞으로 많은 첨단 엔지니어가 필요하다"라며 "반도체, 첨단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은 모두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로 시장 수요에 따라 생산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2022년 하노이에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연구개발(R&D)센터 프로젝트와 관련해 이 부회장은 현지 엔지니어 3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총리와 베트남 정부가 이 프로젝트가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 역시 요청했다.

이 부회장은 푹 총리에게 베트남 정부의 지원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는 고동진 삼성전자 IM(무선사업)부문 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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