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은 기자
  • 입력 2019.11.29 14:25

해외주식 24.10%, 해외채권 16.47% 기록…적립금 714조원

전북 전주에 위치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사진제공=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공단 본사 전경. (사진=공단 SNS)

[뉴스웍스=이정은 기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9월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714조3000억원, 운용수익금은 57조4000억원(잠정치)에 달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발표된 적립금은 전년도말 대비 75조5000억원 늘어난 금액으로, 연초 이후 운용수익률은 8.92%에 달한다.  

국민연금은 "9월 말 현재 기금 잠정 수익률이 약 9%에 이르는 것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와 글로벌 주요 국가의 통화 완화 및 경기 부양정책에 힘입어 국내외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유지한 데에 따른 것이다"고 분석했다. 

9월 말 현재 금융부문 투자자산의 평가액은 기금 적립금의 99.8%인 713조원이며, 지난 1988년 기금이 설치된 이후 연 평균 운용수익률은 5.61%, 운용수익금은 351조5000억원(잠정)에 이른다. 

국민연금기금 금융부문의 각 자산군에서는 국내주식 5.08%, 해외주식 24.10%, 국내채권 4.27%, 해외채권 16.47%, 대체투자 자산 6.87%의 수익률을 각각 나타냈다.

국민연금기금 포트폴리오의 40%를 차지하는 주식자산 중 국내주식은 대외 환경의 개선과 기업실적 반등의 기대감으로 수익률이 상승했고, 해외주식 또한 각국 중앙은행의 완화 정책과 경기 회복 전망으로 수익률이 상승됐다.  

포트폴리오의 절반을 차지하는 채권자산은 미국의 두 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와 주요국들의 양적완화 유지에 영향을 받아 강세를 나타냈고,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를 유지하며 기금 성과에 기여했다.

한편 연중 대체투자 자산의 잠정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 및 배당 수익과 환율 변화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에 따른 것으로, 투자 자산의 공정가치 평가는 반영되지 않았다.

국민연금은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가치 평가는 연도 말 기준으로 추후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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