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1.29 15:46

"기준금리, 내년 상반기 1회 인하…빠르면 1분기도 가능"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국은행이 29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연 1.25%의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인하 소수의견이 1명 등장했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기준금리 동결 및 소수의견 1명이 등장했다”며 “예상과 달리 조동철 위원이 아닌 신인석 위원으로 밝혀져 그간 가려져 있던 비둘기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조동철 위원은 이번 회의에서 동결을 주장했지만 최근 공식석상을 통해 마이너스 기준금리 가능성과 높은 실질 기준금리를 우려했던 점을 감안할 때 사실상 소수의견은 2명”이라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내년 4월 금통위원 교체가 정책 시행 시기에 결정적인 요인처럼 거론되고 있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금통위원 임명은 각 정부기관의 추천을 거쳐 대통령 임명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정부의 경기 부양 확대라는 스탠스가 인사 색채에 반영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예산안 확대와 상반기 재정집행 집중 등을 고려할 때 정책 공조의 차원에서도 기준금리 인하를 미룰 만한 명분이 없다”며 “내년 상반기 1회 인하 전망 및 그 시기가 빠르면 1분기도 가능하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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