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11.30 09:25

'2019 올리브영 어워즈앤페스타', 대규모 페스티벌 형태로 소비자 만족 앞장
30일 신혜선·임보라·이다희 등 현장 찾아 뷰티 토크로 열기 돋운다
어워즈의 92개 히트 상품 중 절반 이상, 중소기업 브랜드 '눈길'

(사진=왕진화 기자)
(사진=왕진화 기자)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1억 구매 데이터 기반의 '2019 올리브영 어워즈' 수상 상품 92개가 공개됐다.

CJ올리브영은 29일 올해의 고객 구매 데이터 1억 건을 기반으로 선정한 '2019 올리브영 어워즈' 수상 상품을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 D동에서 열린 '2019 어워즈앤페스타'에서 발표했다. 

2014년부터 매년 개최돼 왔던 '올리브영 어워즈'는 업계에서 트렌드 변화를 볼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지표로, 고객에게는 스마트한 쇼핑 길라잡이로 활용돼왔다.

창사 이래 최초로 컨벤션화 된 행사인 이번 '2019 어워즈앤페스타'를 통해 92개 히트상품이 모두 공개됐다. 총 23개 부문 중 14개 부문에서 1위 상품이 새롭게 탄생한 동시에, 전체 수상 상품 중 절반 이상이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 제품인 것으로 나타나 신진 브랜드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뷰티 시장의 모습을 대변했다.

'2019 올리브영 어워즈' 부문별 1위 수상 상품.
'2019 올리브영 어워즈' 부문별 1위 수상 상품.

올리브영은 이번 어워즈를 통해 뷰티 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23개 핵심 카테고리를 정하고, 각 부문별 1~3위 상품 및 MD 추천 상품으로 구성된 92개 히트 상품을 엄선했다. 

이번 어워즈에서는 총 23개 부문 중 14개 부문에서 1위 상품이 새롭게 탄생하며 격변하는 뷰티 시장의 모습을 대변했다.

이는 유행을 좇지 않고 개인의 취향과 개성 소비를 즐기면서 바꿀 때는 확실하게 갈아타는 2030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유행의 흐름을 반영한 상품이 아닌 색다른 시도로 소비자 취향 공략에 나선 브랜드가 주목받았다. 대표적인 상품은 '아비브 껌딱지 시트 마스크 어성초 스티커'다. 업계서 생소했던 어성초를 주요 성분으로 내세운 이 상품은 껌딱지팩이라는 독특한 애칭으로 인기를 얻으며 마스크팩 부문 3위에 선정됐다.

젊은 탈모 인구를 겨냥해 탈모 기능성 샴푸를 선보인 '닥터포헤어' 역시 샴푸 부문 2위로 순위권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29일 '2019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를 찾은 관람객들이 올리브영이 마련한 이벤트는 '뷰르마블' 참여를 위해 다양한 부스를 찾았다. 하단에는 바디 뷰티 멘토인 심으뜸이 '플러스 마이너스 관리법'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사진=왕진화 기자)
29일 '2019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를 찾은 관람객들이 올리브영이 마련한 이벤트 '뷰르마블' 참여를 위해 다양한 부스를 찾고 있다. (오른쪽 상단) 바디 뷰티 멘토인 심으뜸이 '플러스 마이너스 관리법'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사진=왕진화 기자)

기존의 인기 트렌드를 뒤엎는 변화는 카테고리별 매출 분석에서도 나타났다. 올리브영이 지난 1월 1일부터 11월 25일까지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주요 카테고리에서 공식처럼 여겨졌던 대표 상품이 교체됐다. 미용소품이 대표적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미용소품 카테고리에서 화장솜의 매출이 가장 높았으나, 색조의 성장과 인플루언서의 영향으로 올해 처음 메이크업 브러시가 화장솜의 매출을 뛰어넘었다.

올해 신설한 어워즈의 미용소품 부문에서도 '필리밀리 V컷 파운데이션 브러시'가 3위에 선정됐다. 에센스는 올해 스킨과 로션을 넘어 기초화장품 핵심 상품군으로 자리매김했다.

불필요한 피부 관리 단계를 줄이는 '스킵 케어' 열풍을 이끌며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이 80% 이상 증가, 기초화장품 가운데 가장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색조에서는 블러셔 등과 같은 '컬러' 상품의 강세가 돋보였다. 피부 톤을 정돈하는 파운데이션, BB크림보다 색감이 있는 블러셔가 55%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아이라이너, 마스카라보다 아이섀도우 매출 신장률이 높게 나타난 것도 특징이다.

올리브영은 이 같은 변화를 반영, 이번 어워즈에서 '컬러 메이크업' 부문도 신설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자신만의 확고한 취향으로 소비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에 따라 인기 상품과 카테고리의 순위가 크게 달라진 한 해였다"라며 "트렌드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국내 중소기업 화장품 브랜드가 맹활약함에 따라, 2020년에도 중소기업을 주축으로 한 K뷰티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아이소이)
(사진제공=아이소이)

29일 열린 '2019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올리브영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업계 최초로 개최한 뷰티 컨벤션 행사다. 성수동 에스팩토리는 올 한해 올리브영에서 사랑받은 제품들을 직접 만나보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뷰티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했다. 

29일에는 수많은 인플루언서와 뷰티 셀럽,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날 뷰티 브랜드 아이소이에서 진행된 '아이러브아이(i♡i) 뷰티라이프 토크'는 '나는 나를 사랑하니까!'라는 주제 하에 이진민 아이소이 대표와 개그우먼 장도연의 진솔한 이야기로 전개됐다. 장도연은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사랑하게 된 에피소드를 그만의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풀어냈다.

또한 메디힐 모델인 배우 현빈, 보타닉힐보 모델인 배우 하석진, 인기 아티스트 크러쉬와 기리보이 등도 행사장을 방문해 열기를 더했다. 

30일인 오늘은 보타닉힐 모델인 배우 신혜선, 뷰티 셀럽 임보라, 웨이크메이크 모델인 배우 이다희 등이 참석해 뷰티 토크를 이어나간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올리브영 어워즈'를 K 뷰티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바로미터이자 업계를 대표하는 어워즈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라며 "올리브영을 통해 성장한 중소 브랜드들도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날개를 달 수 있도록 첨병 역할을 지속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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