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2.01 14:00

'3개월리보+1.75%'…자체 신용한도 1억6500만 달러 획득

미국 노스다코다주 비스마크에 위치한 두산밥캣 액셀러레이션센터 <사진제공=두산밥캣>
미국 노스다코다주 비스마크에 위치한 두산밥캣 액셀러레이션센터 (사진=두산밥캣)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두산밥캣이 탄탄한 영업실적과 재무구조, 상향된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이자율 재조정에 성공했다.

두산밥캣은 29일(미국 현지시간) 회사의 장기 차입금인 텀론B(TLB) 6억6000만 달러에 대한 이자율 재조정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텀론B는 미국 내 기관투자자 및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 상품 중 하나이다.

이번 이자율 재조정으로 가산금리가 기존 ‘3개월 리보(Libor)+2.00%’에서 ‘3개월 리보(Libor)+1.75%’로 0.25%포인트 낮아지면서 연간 금융비용이 약 170만 달러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75%의 가산금리는 텀론B를 발행한 회사 가운데 최저 수준이다. 앞서 두산밥캣은 2013년 13억 달러의 텀론B를 가산금리 3.50%로 조달했다. 이후  탄탄한 영업실적과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차입금 조기상환과 이자율 재조정을 지속해 이번에 가산금리를 절반 수준까지 낮췄다.

한편, 지난 5월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가 두산밥캣의 텀론B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투자적격 등급인 ‘BBB-’로 2단계 상향 조정한 것도 이자율 재조정에 도움을 줬다. 최근 두산밥캣은 향상된 신용도를 바탕으로 설립 이래 최초로 자체 신용한도(Credit Line) 1억6500만 달러를 획득하기도 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여건 속에서도 이번 이자율 재조정에 성공했다”며 “개선된 신용도와 안정적인 실적, 효율적인 현금운용을 기반으로 소형장비 시장에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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