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2.01 14:03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1~3분기 생명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1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일 발표한 ‘2019년 1~3분기 생명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을 살펴보면 올해 1~3분기 생보사 당기순이익은 3조57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811억원(-24.3%)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먼저 보험영업손실은 18조457억원으로 1조1755억원(7.0%) 확대됐다. 책임준비금전입액이 2조7294억원 줄었으나 보험손익이 3조9039억원 감소하면서 3조1369억원 손실 전환했다.

투자영업이익은 18조6678억원으로 1535억원(0.8%) 증가했다. 영업외이익은 3조3621억원으로 4052억원(-10.8%) 줄었다. 법인세비용은 9269억원으로 4461억원(-32.5%) 감소했다.

또 당기손익은 대형사와 외국계가 각각 36.4%, 16.3% 줄어든 가운데 중소형사와 은행계는 각각 3.7%, 25.7% 늘었다. 특히 대형사(삼성·한화·교보생명)의 당기순이익이 1조5809억원으로 9059억원 감소하면서 비중도 51.7%로 9.9%포인트 축소됐다.

한편, 생보사의 9월말 총자산은 905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4조원(6.3%)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과거와 같은 수입 보험료 성장 중심의 경영방식으로는 한계에 직면했다”며 “소비자 보장수요에 부합하는 상품을 개발하고 상품개발 과정에서부터 민원·분쟁 소지를 최소화하는 등 영업 효율화, 리스크 중심 경영으로 지속가능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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