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2.01 17:14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RDS) 내년 1월 완공…매년 2000~3000억원 추가 수익 기대

지난 3월 울산CLX 내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 공사 현장. (사진=SK에너지)
지난 3월 울산CLX 내 감압잔사유 탈황설비 공사 현장. (사진=SK에너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해운업계가 가장 강력한 해운규제로 꼽히는 ‘IMO 2020’의 시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IMO 2020’은 2020년 1월부터 전 세계 선박용 연료유의 황 함유량 기준을 기존 3.5%에서 0.5%로 강화하는 조치이다. 

SK에너지는 IMO 2020에 대비해 건설 중인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RDS)가 내년 1월 완공돼 3월부터 하루 평균 4만 배럴의 저유황유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SK에너지는 초기 VRDS 가동 효과 극대화를 위해 완공 시점을 3개월가량 앞당겼다. 특히 VRDS 가동을 통해 매년 2000~3000억원의 추가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SK에너지는 지난 2017년 11월 약 1조원을 투자해 VRDS 건설을 시작했다. VRDS는 고유황 중질유에서 황을 제거해 저유황 중질유를 생산하는 설비이다.

한편, SK에너지가 생산하게 될 저유황유의 황산화물 배출량은 1톤당 3.5㎏으로 고유황유(24.5㎏) 대비 86% 감소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