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2.02 09:22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소비자물가가 넉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9년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7(2015년=100)으로 1년 전보다 0.2% 올랐다. 다만 전월보다는 0.6% 내렸다.

전년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0.0%), 9월(-0.4%), 10월(0.0%) 이후 넉 달 만에 올랐다. 이에 올해 1~11월 누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4% 수준이다. 참고로 올해 소비자물가는 1월 0.8% 오른 것이 가장 높다.

11월 소비자물가를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1년 전에 비해 0.5% 하락했다. 농축수산물, 공업제품이 내린 가운데 전기·수도·가스만 올랐다.

우선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 대비 2.7% 하락했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1.0%, 1.2% 각각 올랐으나 농산물은 5.8% 내렸다.

품목으로 살펴보면 무(67.4%), 배추(56.6%), 오이(50.4%), 달걀(7.4%), 수입쇠고기(4.0%), 국산쇠고기(3.0%) 등은 상승했고 감자(-38.3%), 마늘(-23.6%), 토마토(-14.9%), 고춧가루(-14.1%), 사과(-9.8%), 돼지고기(-2.6%) 등은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0.2% 내렸다. 가공식품은 한방약(10.1%), 빵(4.6%) 등에 힘입어 1.9% 올랐으나 석유류는 자동차용LPG(-11.3%), 휘발유(-4.2%), 경유(-4.1%) 등을 중심으로 4.8% 하락했다.

전기·수도·가스는 도시가스(3.6%), 지역난방비(3.3%) 등이 오르면서 1.5% 상승했다.

또 서비스는 전년동월 대비 0.7% 올랐다. 집세는 0.2%, 공공서비스는 0.9% 각각 하락했으나 개인서비스는 1.6%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가운데 외식비와 외식외 서비스는 각각 1.2%, 1.9% 올랐다.

한편, 장바구니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105.37로 1년 전보다 0.2%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체 460개 품목 가운데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품목으로 작성된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5.3% 내렸다. 신선어개는 0.8%, 신선채소는 1.0% 각각 상승했으나 신선과실은 15.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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