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2.02 10:19

"작년보다 늘었다"

(자료=인크루트)
(자료=인크루트)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기업 5곳 중 1곳은 올해 직원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기업은 3곳 중 1곳이 감원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은 기업 814곳을 대상으로 ‘2019 직장인 구조조정 잔혹사’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해 구조조정이 있었다고 답한 비율은 21%였다고 2일 밝혔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33%, 중견기업 25%, 중소기업 20%, 영세기업 15% 순으로 집계돼 대기업에서 구조조정 여파가 가장 거셌다. 

분기별로 감원 시기를 보면 1분기 19%, 2분기 20%, 3분기 22%, 4분기 16%로 집계됐다. 상·하반기 큰 차이가 없는 가운데 상시 진행된다고 응답한 경우도 22%에 달했다.

감원 규모의 경우 ‘작년보다 늘었다’고 답한 비율이 42%로 가장 많았다. ‘(작년과)비슷’(24%) 또는 ‘적었다’(9%)는 비율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처럼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나서는 데에는 경영난이 영향을 미쳤다.

구조조정 이유로 ‘업황, 경기 침체로 경영난 심화(21%·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조직재정비’(19%) 및 ‘경영 효율화 차원’(13%)에서도 감원이 이뤄졌다.

이외에도 ‘목표 미달성에 대한 책임 부과’(8%), ‘상시적인 희망퇴직 진행’(7%), ‘신규채용 진행을 위한 기존직원 해고’·’최저임금 인상 영향’(각 6%) 등 기업에서는 속속 감원 카드를 꺼내 들고 있었다.

한편, 구조조정 대상으로는 ‘희망 퇴직자’가 1순위에 올랐다. ‘저성과자’·’정년임박 근로자’(각 20%), ‘근무태만 근로자’(13%), ‘고액연봉자’(11%) 등도 구조조정 대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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