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12.02 12:05

사회보장정보원 "인공지능과 정보통신기술 활용해 정서적 지원도 제공할 것"

응급안전알림서비스 흐름도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지난 4월 강원도 산골에 느닷없이 산불이 불어 닥쳤다. 이렇게 화급한 순간 혼자서 삶을 꾸려가던 어르신이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은 사전에 설치했던 화재센서 덕분이었다. 이후 어르신은 공공임대 주택 및 자원 연계를 통해 생활안정까지 찾았다. 우리나라에 독거노인이나 장애인을 위한 ‘응급안전알림서비스’ 제도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정보원은 2일 전국 300여 명의 응급관리요원이 참가한 가운데 ‘응급안전알림서비스 성과보고 및 우수사례 발표회’를 열어 우수요원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9명)과 사회보장정보원장 표창(11명)을 수여했다.

이날 강원도 산불에서 독거노인을 구한 최철영 응급요원이 최우수상을, 폐지 줍는 어르신을 위해 후원금을 모금해 집을 마련해 준 송지훈 요원 등이 우수상을 받았다.

현재 국내에선 지자체 공모를 통해 선정한 17개 시도 222개소에서 응급안전알림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 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에 속하는 치매 환자 또는 건강상태가 취약한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이다. 2008년 도입돼 지난해까지 독거노인 8만8000명과 중증장애인 1만1000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회보장정보원 최명경 정보이사는 “앞으로 응급안전알림서비스는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켜 생활정보·건강·정서적 지원까지 포괄하는 종합케어서비스로 계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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