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19.12.02 12:06
효성중공업이 지난달 29일 서울시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한국전력공사와 '전력 설비 예방·진단 및 자산관리 시스템 분야의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한상규 한국전력공사 디지털변환처장, 유호재 효성중공업 전무, 박상서 한국전력공사 송변전운영처장. (사진 제공=효성)
효성중공업이 지난달 29일 서울시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한국전력공사와 '전력 설비 예방·진단 및 자산관리 시스템 분야의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한상규(왼쪽부터) 한국전력공사 디지털변환처장, 유호재 효성중공업 전무, 박상서 한국전력공사 송변전운영처장. (사진 제공=효성)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효성중공업과 한국전력공사가 손잡고 차세대 전력 시장 공략에 나선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11월 29일 한국전력공사와 '전력 설비 예방·진단 및 자산관리 시스템 분야의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효성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자산관리시스템(AMS)에 한국전력공사가 보유한 전력 운용 빅데이터 분석 및 설비 유지보수 노하우 등을 더해 전력 설비 예방·진단 분야 기술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이뤄졌다. 

AMS란 전력 설비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사고·고장 등 이상징후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진단해 최적의 유지보수를 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AMS를 적용하면 전력 설비 고장률을 최대 80%까지 낮출 수 있고, 고장 복구 및 유지보수 비용도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효성중공업의 설명이다. 특히 무인으로 운용되는 스마트 변전소 가동도 가능해진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AMS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현재 SK에너지·포스코·모잠비크 전력청 등에 AMS를 적용 중이다. 

아울러 효성중공업은 지난 10월 기존 AMS를 자기학습 인공지능(AI)을 적용한 'AMOUR' 솔루션으로 업그레이드했다. AMOUR은 운영 유틸리티 안정성을 위한 자산 원격관리 시스템을 뜻한다. 

양측은 이번 협약으로 AMOUR에 한국전력이 보유한 다양한 전력 설비와 운영 데이터 사례 등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력 예방 및 진단 시스템의 수준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중공업이 확보한 전력 기기 제조 및 설계 기술에 빅데이터 기반 IT기술을 융합함으로써 스마트 팩토리를 비롯한 차세대 글로벌 전력 시장의 토털 솔루션 공급업체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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