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은 기자
  • 입력 2019.12.02 13:46
차남규 전 한화생명 부회장. (사진제공=한화생명)
차남규 전 한화생명 부회장. (사진제공=한화생명)

[뉴스웍스=이정은 기자] 보험업계 장수 CEO인 한화생명 차남규 부회장이 용퇴(勇退)를 결정했다.

한화생명은 2일 대표이사 변경공시를 통해 차남규, 여승주 사장의 각자대표이사 체제에서 여승주 사장 대표이사 단독 체제로 변경됐다고 발표했다.

차 부회장은 지난 1979년 한화기계에 입사해 2002년 한화그룹이 대한생명을 인수해 한화생명으로 발족할 때 지원부분 총괄전무를 맡으며 금융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2009년 6월 보험영업총괄 부사장, 2011년 2월부터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을 맡으며 약 8년 10개월동안 한화생명을 이끌었다.

차 부회장은 재임기간 동안 △자산 100조원 돌파 △수입보험료 15조원대 달성 △보험금 지급능력평가 12년 연속 AAA 획득 △생보사 최초 베트남 진출 및 안착 △보장성 보험 판매 위주의 체질 개선 △연 평균 4300억원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뛰어난 경영능력을 보였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최근 보험업계를 둘러싼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IFRS17 등 신제도 도입을 앞두고 세대교체를 통한 새로운 경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차 부회장이 용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4일 발표된 한화생명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2조7623억원으로 전년동기(11조5845억원)대비 1조1778억원 늘었으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543억원으로 전년 동기(3854억원)대비 큰 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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