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19.12.02 18:46

2021년까지 항공단 창설 예정

(사진출처=YTN 뉴스 캡처)
(사진출처=YTN 뉴스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해병대는 "기존 1·2사단 항공대를 해체하고 1사단 예하의 제1 항공대대를 창설했다"고 2일 밝혔다. 제1 항공대대 편성을 기점으로 해병대는 오는 2021년까지 항공단을 창설할 예정이다.

1항공대대는 11월 29일 경북 포항 사단 전투연병장에서 해병대 1사단장 주관으로 창설식을 가졌다.

1항공대대는 2021년 해병대 항공단 창설 이전까지 해병대 항공작전 전반을 담당하고, 항공단 창설 이후에는 해병대 항공단의 핵심 전력이 돼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해병대 항공단은 2개의 상륙기동헬기대대와 1개 상륙공격헬기대대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1항공대대 출범으로 해병 항공단 부대 구조의 3분의 1을 일단 구축됐다. 

1항공대대는 미래 입체고속상륙작전과 신속대응작전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공지기동형 부대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항공대대는 상륙기동헬기를 단계적으로 전력화한다. 상륙기동헬기인 마린온 18대가량이 1항공대대에 배치된다.

마린온의 최대 순항속도는 시속 265㎞에 달하고 2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7.62㎜ 기관총 2정을 장착하고 있으며 최대 탑승 인원은 9명이다.

마린온이란 해병대 영문표기인 'MARINE'과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SURION)의 합성어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육상과 해상 및 함정 환경에 적합하도록 개발했다.

해병대는 작년 1월 1사단 항공대에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을 처음 배치하면서 해병대 창설 45년 만에 항공 전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은 "해병대는 언제·어디든·어떠한 위협에서도 국가와 국민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 가능한 국가전략 기동군을 모습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병대는 2023년까지 상륙기동헬기 28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상륙작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 규모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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