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12.03 09:05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미국의 제조업 지표 악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철강 등에 대한 관세 부과 소식에 1% 가까이 내렸다.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8.37포인트(0.96%) 떨어진 2만7783.04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27.11포인트(0.86%) 하락한 3113.8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7.48포인트(1.12%) 급락한 8567.9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제조업 지표 악화, 미국의 관세전쟁 확대 소식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1로 전월(48.3)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PMI 지수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위축을 나타내는데, 4개월째 위축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언도 악재로 작용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자국 통화를 엄청나게 평가절하해왔다”며 “두 나라가 미국으로 보내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관세를 복원하겠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3월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하려 했으나 두 나라를 비롯해 한국, 유럽연합 등에게 면제를 혜택을 제공하고 있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장기국채인 10년물 금리는 하루 동안 1.791~1.855% 사이를 오다가 오전 6시(우리시간) 기준 전거래일 대비 0.03%포인트 오른 1.824%를 가리켰고 단기국채인 2년물 금리는 최저 1.620%, 최고 1.646%를 찍고 전거래일 대비 0.014%포인트 내린 1.604%에 호가됐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미국의 남미 2개국에 대한 관세 부과 소식에 전거래일 대비 6.42포인트(1.58%) 급락한 401.01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 전망에 전거래일 대비 0.79달러(1.4%) 상승한 배럴당 55.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현재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은 현 120만 배럴의 감산 규모를 160만 배럴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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