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12.03 15:55

328i 가솔린 차량, EGR 미장착…640d‧525d‧320d 상태 확인 통해 문제없음 확인
삼원 촉매장치‧DPF 파열로 화재‧연료리턴호스와 인젝터간 체결 불량 등

지난 10월 27일 의정부에서 화재가 발생한 BMW 328i 가솔린 차량 화재는 삼원촉매장치에서 화재가 발생한것으로 확인됐다.(자료 제공=국토교통부)
지난 10월 27일 의정부에서 화재가 발생한 BMW 328i 가솔린 차량 화재는 삼원촉매장치에서 화재가 발생한것으로 확인됐다.(자료 제공=국토교통부)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3일까지 발생한 6건의 BMW 차량 화재에 대한 조사 결과 EGR(배기가스 재순환장치)결함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3일 최근 수도권 일대에서 발생한 6대의 BMW 차량화재 원인규명을 위해 정밀조사(자동차안전연구원)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그동안 조사한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양 기관은 BMW의 화재차량 6대는 각각 다른 모델 차량으로 화재 원인도 다르며, 작년 520d 등에서 집중 발생한 EGR결함과도 모두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328i는 가솔린 차량(EGR 미장착), 5대 디젤 차량 중 640d‧525d‧320d는 리콜 대상차량이나 시정조치를 받았고, EGR 누수시험‧흡기다기관 상태 확인을 통해 문제없음을 확인했다.

양기관이 발표한 6대의 화재 발화지점과 화재원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BMW 328i(10.27 화재, 의정부)는 고온(500℃ 이상)에서 작동하는 삼원 촉매장치에서 화재가 발생됐고, 원인은 촉매장치 관리부실로 판단했다.

다음으로 5GT(10.27 화재, 남양주)는 현장조사(10.29) 결과, DPF(미세먼지 저감장치) 주변의 열흔, 소음기 내 백색가루 및 DPF 고장코드 등으로 미뤄 DPF 파열로 화재가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나, 소유자의 조사 거부로 정확한 원인분석이 불가했다.

지난 10월 29일 의왕에서 발생한 640d 화재는 배기관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연료리턴호스와 인젝터간 체결 불량으로 인한 연료 누유가 원인으로 판다하고 있다. (자료 제공=국토교통부)
지난 10월 29일 의왕에서 발생한 640d 화재는 배기관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연료리턴호스와 인젝터간 체결 불량으로 인한 연료 누유가 원인으로 판다하고 있다. (자료 제공=국토교통부)

640d(10.29 화재, 의왕)는 배기관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원인은 연료리턴호스와 인젝터(연료공급장치)간 체결 불량에 따른 연료 누유가 원인으로 판단되며, 525d(10.29 화재, 성남)는 배기관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됐으며, 원인은 터보차저 파손 및 엔진오일 유입으로 인한 DPF 파열로 나타났다. 터보차저 파손 원인은 현재 추가 조사 중이다.

320d(11.1 화재, 마포)는 배기관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원인은 연료공급호스 체결 불량(호스 중간부분 이탈 확인)에 따른 연료 누유로 판단되며, 체결 불량 원인은 추가 조사 중이다.

마지막으로 X6(11.3 화재, 용인)는 배기관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됐다. DPF 파열로 화재가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며, DPF 파열 원인에 대해서는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공동조사를 통해 규명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과 윤진환 과장은 “앞으로 3건(525d, 320d, X6)의 화재원인은 KATRI와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규명할 계획”이라면서 ”자동차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주기적인 점검‧정비 및 자동차 검사가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윤 과장은 “특히 디젤 차량은 배기가스 경고등 점등 시(DPF, 터보차저 이상시 작동) 반드시 주행을 멈추고 정비를 받아야 한다“며 운전자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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