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19.12.03 16:59
체험 안전 교육을 받는 효성중공업 직원들. (사진 제공=효성)
체험 안전 교육을 받는 효성중공업 직원들. (사진 제공=효성)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효성은 "사업장 내 안전 문화 정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조현준 효성 회장의 "안전경영 실천은 사고 예방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경영 철학에 발맞춘 행보다. 이에 따라 효성은 전 사업장에 환경안전팀을 두고, 사고 예방 시스템 구축과 안전교육 강화에 힘쓰고 있다. 

◆안전 체험 프로그램∙무재해 인센티브제 운영

구체적으로 효성중공업은 분기마다 안전보건공단의 '안전 체험 교육장'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고 상황을 미리 겪어봄으로써 경각심을 일깨우고, 비상시 대처 요령을 익히기 위함이다. 신입사원은 물론이고, 협력 업체 직원들도 의무적으로 수료해야 한다.

이와 함께 무재해 달성 일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장의 자율적인 안전 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12년에 처음 도입했다. 효성 측은 "도입 후 재해 건수가 75%가량 감소했다"며 "특히 산재보험료, 근로손실비, 공상치료비 등의 비용이 대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매주 작업 환경, 보건, 방재 등 안전관리 전 분야를 망라한 특별 점검도 시행 중이다. 점검 활동을 일상화해 안전 프로세스를 확립하기위한 조치다. 

◆IT 기반 관리시스템 구축해 화학물질 관리 강화

IT 기반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화학물질 관리도 강화했다. 

지난 2015년부터 전 사업장에 화학 물질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구매부터 최종 사용 단계에 이르기까지 화학물질 사용 현황을 관리한다. 

아울러 화학 물질을 다루는 모든 직원은 사용하기 전 각 사업장 환경안전팀에게 적절한 사용법을 교육받는다. 

◆울산·용연공장, 전 직원 참여형 안전관리

효성 울산공장의 경우 사업장 경연진을 대상으로 분기마다 안전관리 강연을 개최하고 있다. 효성 울산공장 관계자는 "무재해 사업장을 위해서는 경영진의 올바른 안전의식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효성 용연공장의 모토는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 환경, 친환경 무재해 사업장 구현'이다. 이를 위해 ▲분기마다 소방차 출동 및 소화 훈련 ▲매년 화재 진압·구조·대피 훈련 ▲매주 2회 위험예지훈련 등을 실시하며, 사고 사례·개선 사례를 담은 '안전보건 사례집'을 발간했다.

조 회장은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협력사의 안전 교육도 지원하는 등 안전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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