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12.05 09:40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인지능력’, ‘인지발달’을 이야기하다 보면 지능 그리고 그로 인한 학습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인지능력은 습득된 지식보다는 지식, 학습, 문제해결능력, 집중력 등과 관련하여 뇌에서 일어나는 활동, 기술, 내적 통제기술 등을 의미하는 폭넓은 개념이다. 

수인재두뇌과학 목동센터 박은아 소장은 “외부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기 위한 뇌의 일련의 활동이 인지능력이다. 여기에는 지각, 주의, 기억, 언어, 운동기술, 실행능력, 시청각처리 등이 포함된다. 연령에 따른 정상적 발달순서와 속도가 갖추어져야 하고 그 결과 신체발달, 정서발달 등 다른 영역과의 상호 관련을 맺게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학습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학령기가 되어서 학습과 관련하여 지능검사를 하고, 그 결과를 가지고 인지에 대해서 결론을 내리는 것은 인지능력의 한 부분만을 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어 박소장은 “학령기 전에 영유아기 아동도 놀이나 일상에서의 행동을 통해 인지능력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놀이상황에서 또래 친구가 장난감을 가지고 아이의 이름을 부르며 접근할 때, 아이는 시각, 청각적 처리 과정을 통해 친구가 부르고 장난감을 내미는 상황을 처리한다. 장난감을 주고받는 운동기술을 사용해야 하고, 친구와 그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언어능력을 발휘한다. 이때 그 친구의 이름을 기억해내기도 하고 친구가 하는 말에 주의를 집중하는 인지능력도 필요하다. 또한 친구의 말투, 행동이나 태도, 표정 등을 고려하여 해석하는 사회적 기술까지도 포함되어야 한다. 이처럼 인지능력은 많은 부분을 포함하는 개념이다.”라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경우, 학교생활에 원만한 적응을 위해서는 인지능력의 발달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 글자와 숫자를 배울 수 있고, 따라 쓸 수 있으며 다양한 상징 놀이가 원활하다. 유아기에서 아동기까지 보존개념, 유목화, 서열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학교에서 다양한 수업과 활동이 가능하고, 사용하는 단어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문장의 길이와 수가 대폭 증가한다. 자신과 타인의 정서를 이해하는 수준도 크게 발달하여 긍정적 정서는 성인수준으로 이해가 가능하며, 부정적 정서를 자제할 수 있고, 좌절 상황에 대한 참을성도 크게 증가한다. 놀이도 평행놀이를 거쳐 연합, 협동놀이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학교에서의 모둠 활동을 할 수 있으며 남녀 성역할에 대한 이해도 늘어난다. 이러한 인지능력발달에 있어서 미숙하거나 취약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되면 객관적인 검사를 통해 입학 전 준비과정을 거치는 것도 좋다. 

인지능력의 문제는 뇌의 신경세포의 발달로부터 기인하는 신경생리학적 문제이다. 뇌의 각 영역에서의 발달에 따라 조절 및 집중력, 지각처리나 언어, 정서, 운동기술 등에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인지능력 발달이 느린 경우 외부 자극에 반응하여 정보를 해석하고,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등의 뇌의 고위기능을 담당하는 전두엽 부위에서 집중에 관여하는 뇌파가 적게 관찰되어 세타파와 같은 서파가 더 많이 관찰된다. 뉴로피드백 훈련은 두뇌의 신경가소성을 바탕으로 조작적 조건화를 통한 반복적 훈련으로 이러한 뇌파의 긍정적 변화를 가능하게 한다. 주 2~3회의 반복적 훈련을 거쳐 긍정적인 신경세포의 연결패턴을 자리 잡게 하여 일정 기간의 치료 후에는 치료를 중단하더라도 증상의 긍정적 변화가 지속적으로 유지된다.

한편 비약물 두뇌훈련 전문기관인 수인재두뇌과학은 한국뇌파신경학회의 공식회원사로 종합적인 인지/발달 검사를 실시하고 상태에 따른 맞춤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서울대 심리학과 ‘언어와 사고’ 실험실과 연구 협력을 통해 다양한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수인재두뇌과학은 현재 분당, 평촌, 동탄, 목동, 잠실 센터를 직영 운영 중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