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12.04 10:03

축적된 데이터로 신상품 및 혁신 금융서비스 출시 계획

(사진제공=신한은행)
캄보디아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 이용 고객이 기사에게 결제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은행)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신한은행이 캄보디아 간편결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신한은행은 캄보디아 모빌리티 업체 MVL(엠블)과 함께 전자지갑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내놓은 서비스는 신한은행이 개발한 전자지갑 솔루션을 엠블이 자사 차량호출 앱 타다(TADA)의 최우선 결제 수단으로 지정해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양사는 지난 6월 업무협약을 계기로 차량 요금결제 등 모빌리티 산업에 특화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함께 기획하기로 합의한 후 첫 사업으로 전자지갑 서비스를 출시했다.

타사 결제 서비스는 목적지에 도착한 후 별도 앱으로 요금을 결제해야 하는 등 사용에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신한은행 전자지갑은 타다 앱 내에서 구동돼 도착 시 자동결제가 되는 형태로 고객 편의성을 크게 향상했다.

양사는 운전자와 탑승자의 차량, 거래, 운행, 위치 정보 등 빅데이터 분석으로 정교한 마케팅을 실시하고 오토론이나 소액신용대출 상품 등 맞춤형 금융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신한은행은 비대면 실명확인(e-kyc) 도입, 전자지갑 사용처 확대 등을 통해 현지 법인 신한캄보디아은행의 소매금융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지호 신한은행 부행장은 “이번 엠블과의 전자지갑 제휴 서비스는 국내 은행이 해외에서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기업과 함께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도화된 상품·서비스를 기획하는 것으로 단순한 서비스 제휴가 아닌 새로운 성장 전략을 찾는 도전 사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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