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19.12.04 15:24
시흥시민이 시장에서 지역화폐 모바일시루를 사용하고 있다.(사진=시흥시)
시흥시민이 시장에서 지역화폐 모바일시루를 사용하고 있다.(사진=시흥시)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시흥시 지역화폐 시루가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시흥시에 따르면, 지역화폐 시루는 당초 목표 200억원을 50% 초과달성, 발행액 312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또 사용자 설문조사에서도 88%가 ‘긍정적’이라고 답해 안정적인 정착은 물론 향후 확대·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조폐공사와 NH농협 시흥시지부가 발표한 지난 2일 기준 올해 시흥화폐 시루 발행액(판매액)은 각각 모바일시루 219억원, 상품권형 시루 93억원으로 총 31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시루 사용자 및 시흥시청 홈페이지 등을 시흥시가 자체 시행한 '시흥화폐 시루 소비자만족도조사’ 결과에도 호평이 이어졌다.

지난 11월 14일부터 29일까지 15일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총 2079명의 응답자 중 시흥화폐 시루 평가 항목에서 53.3%가 ‘매우 긍정적’, 34.5%가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매우 부정적’은 1.0%, ‘대체로 부정적’은 1.8%에 불과했다.

이어 향후 사용계획을 묻는 질문에 45.5%가 ‘지금 정도 사용’, 45.2%가 ‘더 많이 사용’ 뜻을 밝혀 다수가 앞으로도 시루를 사용할 뜻을 밝혔다. ‘덜 사용할 것’은 3.7%였다.

시흥시는 "시흥화폐 시루가 이처럼 시민과 사용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안정적으로 정착한 이유는 우선 민관협력을 기반으로 2년 이상 도입을 준비하고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 확산을 위한 노력을 함께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흥화폐 시루가 도입 1년 3개월여 만에 안정적인 운영을 유지하며 목표를 초과달성한 것은 높은 시민의식과 지역사랑의 마음이 모아져 이룬 결과”라며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역경제와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지속가능한 시루 운영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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