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12.04 17:07
BJ찬 데이트폭력 잠적 후 체포 (사진=SBS 캡처)
BJ찬 데이트폭력 잠적 후 체포 (사진=S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유명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BJ) 찬(백승찬·26)이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전 여자친구의 피해 상황에 관심이 쏠린다.

4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여자 친구를 수차례 때려 다치게 한 뒤 잠적한 BJ 찬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BJ 찬은 지난 6월 인천시 남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 친구였던 20대 여성 A씨를 여러 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10월 SBS 시사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에서 "자신의 질문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는 이유로 데이트 폭력을 당했고 친구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자 또 다시 폭행, 갈비뼈 4대를 부러뜨렸다"고 폭로했다. 그는 양쪽 무릎에 시퍼런 멍이 들어있었고 정신적 충격을 크게 받은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얼굴을 때려 쳐다보지 않고 숨어있었는데 발로 심하게 밟더라"며 "갑자기 폭력을 가하는 것은 물론이고 흉기로도 위협했다"고 덧붙여 충격을 줬다. A씨는 당시 갈비뼈 4개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어 전치 8주의 진단을 받았다.

한편, BJ찬은 지난해 8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 수감돼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A씨의 고소로 데이트 폭력 관련 수사가 시작되자, BJ찬은 경찰 수사에 협조하지 않은 채 잠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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