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19.12.04 21:10
(사진=MBC '실화탐사대' 예고 영상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4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공동구매 카페를 운영하며 입금받은 100억원을 가지고 자취를 감춘 '우자매맘'의 행적을 쫒는다.

공동구매 카페를 운영했던 '우자매맘'은 엄마들 사이에서 유명한 주부였다. 물건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해 엄마들 사이에서 모르면 손해인 존재였다고 전해진다.

그녀의 공동구매 카페는 뛰어난 사업 수완 덕분인지 분유, 기저귀, 장난감 등 아이 용품에서 시작되어 고가의 가전제품과 심지어 상품권, 골드바까지 취급했다고 한다.

그런데, 엄마들에게 추앙받던 그녀가 하루아침에 사라져 버렸다. 그녀에게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입금한 사람들만 해도 약 650여 명이며 피해액만 100억원으로 추정된다.

우자매맘 공동구매카페 회원들은 "첫 번째 카페가 거의 2000명이 넘게 회원 수가 있고, 다시 개설된 2차 카페에는 몇 백 명, 세번째 개설한 카페는 비밀 카페"라고 밝혔다.

우자매맘은 공동구매 카페만 4개를 운영했었다. 그녀의 더 은밀한 카페에 가입할수록 인터넷 최저가보다 더 저렴하고 다양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어, 많은 회원들은 그녀의 비밀 카페에 소수 정예로 선택받기 위해 노력했었다고 한다.

우자매맘 공동구매카페 회원은 "내가 선택됐다는 것은 이 사람한테 조금 더 챙김을 받는 사람이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회원들은 왜 '우자매맘'에게 거액의 돈을 입금하게 된 것인지 의문이다.

우자매맘에게 돈을 송금한 한 회원은 "자기 자식들 사진 걸고 사기 칠 사람들은 없지 않나. 얼굴을 다 오픈하고 어디 학교인지 친정, 시댁이 어디인지, 본인의 집이 어딘지 다 올려놨다"라고 털어놨다.

'실화탐사대'는 직접 사라진 우자매맘을 찾아보던 중, 그녀의 부모님을 만났다.

피해자만 약 650명, 피해 금액만 100억을 가지고 순식간에 자취를 감춘 우자매맘 행적을 뒤 쫓아본다.

MBC '실화탐사대'는 4일 밤 10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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