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12.04 17:57

농협 유통4사 노동조합 연대 "조직통합 논의 멈춘 것은 누구의 요구이며 누구의 결정인가"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앞줄 오른쪽 세 번째)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농협 유통4사 노동조합 연대(농유노련)'는 4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농협경제지주는 공정하고 차별없는 조직통합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앞줄 오른쪽 세 번째)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농협 유통4사 노동조합 연대(농유노련)'는 4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농협경제지주는 공정하고 차별없는 조직통합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농협 유통4사 노동조합 연대(농유노련)'는 4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농협경제지주는 공정하고 차별없는 조직통합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들은 "농협경제지주는 2020년 3월로 예정된 조직통합 로드맵을 조속히 진행하라"며 "농협경제지주는 농유노련을 통합의 주체로 협의를 시작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는 수 년 전부터 농업인을 위한 농산물 판매확대와 농가소득 증대가 농협의 존립 목적"이라면서 "지역 농축협 마트와의 상생, 협력 강화는 물론, 경제지주의 경제사업기반 안정을 토대로 지속경영 가능한 자생력 강화를 위해 조직통합을 촉구해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늦었지만 농협경제지주는 지난 9월 추석 이후 '범 농협 유통계열사 조직통합 왜, 필요한가'를 발표·공개하며 2020년 3월말까지 조직통합을 완료하겠다고 발표했다"고 회고했다.

계속해서 "이제라도 필요성에 대해 인정하고 조직통합을 추진함에 있어 다시 한 번 적극 지지한다"며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조직통합 논의가 멈춰섰다. 1주일씩 밀리던 조직통합 로드맵이 구성원들과 아무런 협의도 없이 완전히 멈춰서 버렸다"고 규탄했다.

또한, 이들은 "조직통합 논의가 멈춰선 것은 누구의 요구이며 누구의 결정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농협경제지주는 하루속히 조직통합의 계획표대로 현재구조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공정하고 차별없는 조직통합으로 보다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우리 농산물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 25년간 농협의 존립 목적을 위해 유통4사 노동자들은 모든 역량을 쏟아 부었으나 농협경제지주는 인사제도 불이익과 임금 인상을 억제해 왔다"며 "그런데 그 불이익을 조직통합의 기준으로 삼으려고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유통4사 노동자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이 클 수 밖에 없다"며 "농협중앙회와 경제지주는 유통4사의 25년간의 사업기여도를 무시하고 유통4사 노동자들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냐. 조직통합 과정에서 그 누구도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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