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19.12.04 18:12

"남은 여생은 사회를 위해 이바지 할 수 있는 길 찾아 헌신하겠다"

(사진=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SNS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

4일 노 관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세월은 가정을 만들고 이루고 또 지키려고 애쓴 시간이었다"며 "힘들고 치욕적인 시간을 보낼 때에도, 일말의 희망을 갖고 기다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제는 그 희망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그 사이 큰 딸도 결혼하여 잘 살고 있고 막내도 대학을 졸업했다"며 "이제는 남편이 저토록 간절히 원하는 '행복'을 찾아가게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삼십 년은 제가 믿는 가정을 위해 아낌없이 보낸 시간이었다. 목숨을 바쳐서라도 가정은 지켜야 하는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이제 그 '가정'을 좀 더 큰 공동체로 확대하고 싶다. 저의 남은 여생은 사회를 위해 이바지 할 수 있는 길을 찾아 헌신하겠다"면서 "끝까지 가정을 지키지는 못했으나 저의 아이들과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글을 마쳤다.

노 관장은 이날 처음으로 이혼 의사를 밝히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보유한 SK㈜ 지분에 대해 재산분할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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