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12.04 18:00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진제공=산업은행)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진제공=산업은행)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정권 특혜 의혹을 받는 '우리들병원 대출'에 대해 "정상적인 대출건"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2년 이뤄진 1400억 대출은 8000억원 상당의 매출채권을 확보한 계약 조건 아래 적절하게 이뤄졌고 2017년 건은 기대출에 대한 원리금 상환이 제대로 이뤄졌기 대문에 재대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산업은행의 정치권 개입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선기간과 대출시점을 엮고 있는데 그 시점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며 “정치적 의혹이 있다면 (당시 산업은행장) 강만수 회장에게 물어보라고 말하고 싶다”고 꼬집었다.

강 전 회장이 대표적인 친(親) 이명박 인사인데 친노 혹은 친문 인사로 분류하는 이상호 우리들병원 회장과 정치적으로 연결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읽힌다.

대출심사 자체에도 문제가 없다는 게 이 회장의 생각이다. 이 회장은 “이 대출은 개인이 아닌 법인 대상이었다”며 “1000억원 상당의 병원 부동산 담보와 병원의 5년치 매출액인 8000억원을 담보로 나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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