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남정 기자
  • 입력 2019.12.04 21:42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의 다양한 포토스팟 중 하나. (사진제공=포항시)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가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뉴스웍스=이남정 기자] 최근 종영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인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가 젊은이들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방영된 KBS2 수목드라마로 최고 시청률 23.8%를 기록함으로써 올해 지상파 최고의 드라마로 평가받았다.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는 한때 한일관계가 급격하게 냉각돼 관광객이 급감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드라마 촬영을 계기로 관광객이 몰려드는 등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관광객들이 드라마의 여운을 느끼고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스팟을 조성해 구룡포를 찾는 이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통상 드라마 종영 후 모든 시설을 철거하지만 포항시는 드라마 제작진과 협의해 극중 주인공이 운영한 가게(현 문화마실)인 까멜리아 간판을 철거하지 않고 가게를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입구에 드라마 촬영지임을 알리는 홍보 광고물을 설치하고, 주인공 동백의 생일 이벤트가 열린 까멜리아 안쪽 정원에 당시 장면을 재연해 누구나 드라마 주인공이 돼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스팟을 만들었다.

김종식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포항시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 확보 및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으로 지난달 처음으로 관광객 600만명을 돌파했다”며 “향후 주인공 동백의 집과 구룡포 공원 입구 돌계단에도 포토스팟을 만들어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를 찾는 관광객들이 의미 있는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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