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6.03.11 15:42

개포동 재건축 단지 분양 소식에 강남구 매매가격 견인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10주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개포 주공 2단지가 이달중에 공급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강세를 띤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을 견인했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상승하며 10주간의 보합을 마무리했다. 이 기간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11% 상승했다.

서울은 ▲강남구(0.15%) ▲마포구(0.05%) ▲은평구(0.05%) ▲구로구(0.04%) ▲성동구(0.04%) 지역의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강남은 개포동 주공 1,4단지가 적게는 500만원, 많게는 3750만원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개포 주공2단지의 일반분양을 앞두고 인근 재건축 아파트 매수세가 살아나 매매가격 상승폭이 확대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강동구 -0.09% ▲송파구 -0.07% ▲중랑구 -0.03% ▲노원구 -0.03%는 하락했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관망세가 이어지며 큰 가격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분당(0.02%), 동탄(0.02%) 지역만 매매가격이 상승했고 산본(-0.07%)과 평촌(-0.02%) 등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의 경우 파주가 전세매물 부족으로 매매로 전환하는 신혼부부들로 인해 0.08% 올랐으며 양주는 지하철7호선 연장선 사업이 확정되면서 0.06% 상승했다.

전세 시장은 여전히 강세다. 서울의 경우 성북구(0.25%), 중구(0.24%), 동대문구(0.21%), 마포구(0.17%)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으며 신도시도 평촌(0.03%), 중동(0.03%), 분당(0.02%) 등의 전셋값이 소폭 상승했다. 경기·인천 지역의 경우 과천주공 1단지 이주로 인근 전세매물이 급감하면서 과천이 0.23%나 올랐다.

함영진 부동산 114 센터장은 “강남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침체된 주택시장이 활성화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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