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은 기자
  • 입력 2019.12.05 16:35
최현만 금융투자협회 권한대행(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이 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금융투자회사 CEO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이정은 기자)
최현만 금융투자협회 권한대행(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이 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금융투자회사 CEO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이정은 기자)

[뉴스웍스=이정은 기자] 최현만 금융투자협회장 권한대행이 금융감독원에 "직접 규제보다 자율적 리스크 관리 강화 방향으로 개선을 부탁한다"라는 뜻을 전달했다.

5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금융투자회사 CEO 간담회'에서 최현만 금융투자협회장 권한대행(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이 인사말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행은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에 이어 인사말을 전하며 지난달 숨진 권용원 전 금투협 회장에 대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인사말을 통해 최 대행은 "시장에서 최일선을 담당하는 대표님들과 감독 정책을 책임지시는 원장님이 직접 대화하며 바람직하고 건설적인 중지를 모아 우리 산업 발전의 밑거름을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자리를 빌어 금감원장께 몇 가지 건의드린다"라며 "직접적인 규제 보다는 각 사의 자율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의 개선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최 대행은 "자본시장은 은행과는 달리 어느 정도 리스크를 기반으로 투자가 이루어지는 메카니즘으로, 시장 중간에 고리 한 개만 규제로 끊어져도 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라며 "이번 DLF 투자 손실 및 사모펀드 환매지연, 부동산 쏠림 등 우려가 큰 걸로 알고있지만 너무 과도한 규제가 도입되면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클 것이라는 것이 업계 전체의 공통된 의견이다"라고 금융투자업계의 입장을 대표해 전달했다.

그는 "금융은 고객과의 신뢰가 중요하기 때문에 투자자의 신뢰를 높이는 방향으로의 적절한 감독은 금융투자산업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라며 "업계도 평소 이를 위한 금감원의 노력에 적극 공감하고 있으며, 투자자 신뢰를 제고하고 자본시장, 나아가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등 증권사 CEO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및 관계자들도 자리했다. 윤 원장은 이날 최 대행에 앞서 인사말을 전하며 "취임 후 업계 CEO들과 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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